"감기인 줄 알았는데 '뇌종양'"…'이 증상' 방치하다 사망 20대 英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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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으로 여겼던 초기 이상 신호가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이어진 사례가 전해졌다.
영국의 20대 남성이 두통과 콧물 등 가벼운 증상을 겪다 병세가 악화했고 뒤늦게 종양을 진단받은 끝에 결국 숨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뇌종양은 두통, 구토, 언어 장애, 시야 변화, 인지 기능 저하, 발작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다만 초기에는 두통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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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반복되는 두통·구토는 정밀검사 필요"
감기 증상으로 여겼던 초기 이상 신호가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이어진 사례가 전해졌다. 영국의 20대 남성이 두통과 콧물 등 가벼운 증상을 겪다 병세가 악화했고 뒤늦게 종양을 진단받은 끝에 결국 숨졌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체셔주 워링턴에 거주하던 키어런 싱글러는 2022년 당시 22세로 대형 화물차(HGV) 운전사로 일하며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준비할 만큼 평소 건강한 상태였다.
싱글러는 처음 멍한 느낌과 콧물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가볍다고 판단한 그는 이를 단순 감기나 독감 증상으로 여기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몇 주 동안 그의 상태는 점점 악화하였고 극심한 두통과 함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처음에 뇌수막염 가능성을 의심했으나 같은 해 11월 CT 검사 결과 뇌종양이 발견됐다. 이후 그는 리버풀에 위치한 신경과 전문 병원인 월튼 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MRI 검사 결과 종양이 뇌와 척추 사이를 순환해야 할 뇌척수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뇌종양의 일종인 3기 성상세포종으로 진단했다.

뇌에 고여 있던 체액을 배출하는 수술이 진행됐지만 싱글러는 수술 이후 단기 기억상실과 고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이후 뇌척수액을 다른 부위로 우회시키는 추가 수술도 받아야 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가 이어졌지만 병세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고 싱글러는 결국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지난해 12월14일 호스피스에서 생을 마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뇌종양은 두통, 구토, 언어 장애, 시야 변화, 인지 기능 저하, 발작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다만 초기에는 두통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두통과 구토가 반복되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갑작스러운 기억력 저하나 시야 변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상담과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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