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이어 엘앤에프도 ‘날벼락’…테슬라 3.8조원 계약 ‘공중분해’
이날 장 개시 후 9% 이상 급락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 규모가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 측은 계약 규모 변경에 대해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계약 금액 정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9.66% 하락한 9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2023년 2월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347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공급될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부진 속 배터리 양산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며 엘앤에프 공급 계약이 사실상 ‘공중분해’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엘앤에프가 공급하는 양극재는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사이버트럭용 4680배터리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4680배터리 프로젝트 구조 조정 과정에서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보다 일단 종결한 뒤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 프로젝트 단위로 논의를 전환하려는 모습”이라며 “해당 계약을 통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당장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한 이후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서며 국내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배터리팩 제조업체인 FBPS와 맺었던 13조5000억원 규모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엘앤에프 측은 국내 배터리 업체에 대한 양극재 출하는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주요 고객사와 기술적 협력, 사업 논의는 지속되고 있다”며 “고객사 사업 환경과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공급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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