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충남 통합, 규모 아닌 경쟁력의 통합 돼야"

장재완 2025. 12. 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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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이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통합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단순히 규모의 통합이 아닌,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경쟁 가능성을 만드는 경쟁력의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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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체정치혁신포럼에서 특강... 시민주권·지방자치·도시경쟁력 강조

[장재완 기자]

 허태정 전 대전시장 28일 대전빈들공동체교회에서 열린 시민주체정치혁신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 허태정
"대전과 충남이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통합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단순히 규모의 통합이 아닌,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경쟁 가능성을 만드는 경쟁력의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시장은 지난 28일 오후 대전빈들공동체교회에서 열린 시민주체정치혁신포럼 특강에서 "대전충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도시경쟁력과 시민의 삶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전 시장은 "통합의 본질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인재, 도시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그 속에서 시민주권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합 논의는 정치권의 구호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하며 방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허 전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정치 여정과 철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를 키운 분은 어머니였고, 정치를 하게 만든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며 "어머니의 신앙과 나눔의 삶을 보며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정치의 본질이 '사람'과 '기회'에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범한 시민에게도 기회를 열어주셨고,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을 '인재'로 보셨다"며 "그 시선이 나의 정치관과 행정 철학의 뿌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허 전 시장의 강연은 시민주권과 지방자치의 가치로 이어졌다. 그는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시민의식과 풀뿌리 민주주의가 단단하지 않으면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가 정치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의 미래와 관련해 허 전 시장은 '도시경쟁력'과 '시민주권'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사람이 모이고, 청년이 머물며, 일자리와 소득이 지역 안에서 순환된다"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경쟁력 있는 도시가 진정한 통합도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허 전 시장은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축적된 첨단 과학기술과 인재를 대전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으며,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과 기업,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 시절 추진했던 스타트업파크 조성과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이 이러한 구상과 맞닿아 있었다고 설명하며, "도시의 혁신 생태계는 결국 시민이 주체가 되는 경제구조와 연결될 때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 전 시장은 "변화 속도가 빠른 시대일수록 시민사회와 공직사회 모두가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시민의 참여와 숙의가 민주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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