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에 사투리 쓰는 안보현, 4~5kg 근육 벌크업으로 컴백 (스프링 피버)[종합]

황수연 기자 2025. 12. 29. 15: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문신에 사투리 쓰는 안보현은 어떨까. 안보현 이주빈이 로맨틱 코미디 '스프링 피버'로 2026년 tvN 드라마의 첫 포문을 연다. 

29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과 배우 안보현, 이주빈이 참석했다.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봄날의 핫 핑크빛 로맨스. 대세 배우 안보현 이주빈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원국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안보현은 큰 체격과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거친 첫인상과는 달리, 열렬하고 우직한 순애보를 지닌 반전 매력 소유자 선재규 역을 맡았다. 이주빈은 서울에서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교사였던 윤봄은 어떤 이유로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지방의 작은 학교로 내려오게 된 고등학교 교사 윤봄 역에 분했다. 

이날 박원국 감독은 "'스프링 피버'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특히 선재규라는 캐릭터가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해체시키는, 진정한 멋있음과 개그에 대해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꼭 연출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예상을 뛰어넘은 특별함에 초점을 맞춰서 연출했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저희가 촬영 끝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다. 첫방이 다음 주라니 실감이 안 난다. 오늘 하이라이트를 보니까 긴장이 된다"고 했고, 이주빈은 "저도 하이라이트를 보니 살짝 잊고 있었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시청자로서도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안보현은 '스프링 피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제가 언젠가는 연기로서 사투리를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부산 출신인) 저의 필살기를 꺼내는 듯한 작품이었다. 선재규라는 캐릭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기존에 보여드린 모습과 색이 다른 캐릭터라 잘한다면 재밌게 봐주시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꼭 내가 해야 한다. 내 거다'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빈은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 재밌다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 선재규 역할에 안보현 선배님이 캐스팅됐다는 말을 듣고 이건 선배님만 할 수 있겠다 생각해 기대를 안고 참여하게 됐다. 제 역할은 요새 자주 보지 못한 캐릭터인 것 같다. 망가질 때 확 망가지고, 나름의 서사도 있는 여러 폭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안보현은 "웹소설이 원작 표지가 있는데, 주빈씨를 보니까 표지에서 튀어나왔다는 느낌이었다.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가 잘 묻어났다고 느꼈다. 아마 보시는 재미, 호흡이 잘 느껴질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주빈은 "저희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티키타카라고 할 게 없었다. 재규의 연기에 리액션을 잘 하다 보니 케미가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또 선배님이 애드리브 왕이었다. 받아내면서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스프링 피버'를 통해 단기간 증량을 통해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피지컬을 만들어냈다. 

그는 "그동안 원작이 있는 작품에 많이 출연해왔다. 늘 원작의 캐릭터와 같은 모습으로 싱크로율을 맞추려 노력했듯이 '스프링 피버'에서도 원작 캐릭터처럼 보이려고 했다. '남자가 저런 옷을 입구나' 생각할 정도로 옷을 신경 썼다. 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지만 근육과 함께 4~5kg를 벌크업했다. 근육으로 단기간에 찌우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주빈은 "'스프링 피버'는 안보현 선배님의 신체적 조건을 100% 활용한 작품이다. 비주얼도 그렇지만 신체가 기인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컷을 다 해내는 모습을 봤다. 철인 3종 경기에서 우승할 정도의 체력과 뒤지지 않은 피지컬이 엄청난 매력인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부산 출신의 네이티브 사투리 연기도 기대 포인트다. 안보현은 "일단 감독님이 네이티브다. 저랑 같은 부산 출신이라 감독님을 약간 의지하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대본화 돼 있지만 세밀한 사투리가 경상도마다 조금씩 달라 그 중점을 잡는 게 쉽지 않았는데 감독님과 많은 배우분들이 중심을 잡아주셨다. 사투리가 표준어보다 감정이 더 잘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극중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 많은 사투리를 보셨겠지만 경상도 사투리는 저희 '스프링 피버'가 단연 최고일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스프링 피버'는 오는 1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