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업계 최대 단독 전시관… LG는 AI홈·로봇 전면 배치

심희정 2025. 12. 29. 0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6'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가 진행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 별도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단독 전시관에서는 제품 전시와 발표 행사, 기술 포럼, 거래선과 파트너 상담 등 삼성전자가 CES를 위해 준비한 모든 행사가 진행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리 보는 CES 2026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6’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가 진행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 별도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가장 큰 전시 부스를 사용하던 삼성전자의 빈자리는 중국 기업인 TCL이 차지한다. TCL 주변에는 하이센스, 드리미 등 중국 가전업체들이 포진한다.

과거에는 중국 기업이 한국 제품을 베껴서 내놓는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을 더욱 눈여겨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CES 2026’ 참가 티저 영상.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인근 윈 호텔에 전시 공간만 4628㎡(약 1400평)에 이르는 업계 최대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새롭게 마련한 단독 전시관에 미술관의 큐레이션 개념을 적용한다. 단독 전시관에서는 제품 전시와 발표 행사, 기술 포럼, 거래선과 파트너 상담 등 삼성전자가 CES를 위해 준비한 모든 행사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이 최대한 전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혼잡함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도슨트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기존처럼 단일 제품이나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대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삼성만의 AI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시 방식을 바꿨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전시 공간만 업계 최대 규모인 4628㎡(약 1400평)로 조성했다.

LG전자는 LVCC에 인공지능(AI) 홈과 로봇, 자동차 전장 기술을 전면에 배치한 전시관을 꾸린다. 사진은 최신 전장 기술에 AI를 적용해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전체를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기존 전시장인 LVCC에 부스를 꾸린다. AI 홈과 로봇, 자동차 전장이 전시의 주요 주제가 될 전망이다. 전시장에는 최신 전장 기술에 AI를 적용해 운전석부터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모두를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바꾸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이 꾸며진다.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체험존을 통해 이 같은 솔루션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중국 가전기업 TCL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QLED(퀀텀닷 액정표시장치) 계열인 SQD(슈퍼 퀀텀닷)-미니 LED 기술을 선보인다. TCL은 LCD TV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밖에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 도어락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통해 AI 기반 기기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TCL에 뒤이어 LCD TV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하이센스는 ‘RGB 미니 LED’ 기술을 주요 전시품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OLED TV가 아닌 LCD TV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LG전자는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로 중국 기업들과의 격차를 확인시키려 한다. 하이센스는 디스플레이 기술 외에도 최신 AI 기반 가전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TCL과 하이센스 부스 주변에는 드리미, 시추안 창홍 등이 자리해 전시장 중앙이 ‘중국 존’이 될 전망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