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대세' 됐어도 겸손 이유?…"母가 매일 당부, 운 좋았다" (냉부해)[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이수지가 코미디언 상 석권 이후에도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에서는 여자 예능인 상을 석권하며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수지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MC들은 이수지의 등장에 여러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대표 여자 코미디언의 면모를 빛낸 이수지의 활약을 언급했다. 김성주는 "무엇보다 대한민국 예능인 최초로 백상과 청룡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감탄했다.

이에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동료 김원훈은 "저도 같이 있었다"며 "진짜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친분을 드러냈다.

"기분은 어땠냐"는 MC들의 질문에 이수지는 "요즘에는 엄마가 아침마다 항상 전화 와서 '겸손해라' 하신다. 그래서 항상 겸손하려고 노력한다"며 여러 상을 석권한 후에도 여전히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수지는 "저는 사실 쭉 제 일을 했던 건데, 이번 연도에 뭔가 운이 좋아서 주목받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마법에 걸린 것처럼 내 똥도 예뻐하는 것 같다. 근데 언젠간 이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다"며 뿌듯함과 걱정을 함께 드러냈다.

이수지의 파격적인 '똥' 언급에 '찐친 동료' 김원훈은 급격히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손종원 셰프가 그 모습을 캐치하자 "도대체 똥을 누가 예뻐하냐"며 이수지에게 참지 못하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지는 "그냥 비유다"라며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빙의 수준의 무서운 능력인 '인간 복사기' 이수지는 '냉부해' 셰프인 윤남노 셰프까지 완벽히 따라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가 "셰프가 많은데, 그 중 윤남노를 따라 한 이유가 있냐"고 궁금증을 드러내자, 이수지는 "뭔가 집중하실 때 그 산만함이 있다.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때의 산만함, 부산스러움이 나와 비슷한 것 같아 잘할 수 있을 것 같더라"라며 윤남노를 따라 하게 됐던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