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입소문, 챌린지... 음악차트 흔든 '2025년 역주행 3요소'
김상화 칼럼니스트
|
|
| ▲ 2025년 주요 음원 순위 역주행 인기를 과시한 우즈-한로로-노아주다 |
| ⓒ EDAM-authentic-OUTLIVE |
2024년 록그룹 데이식스가 활동 10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계기를 마련했고 5인조 걸그룹 아이들은 타이틀곡도 아닌 수록곡('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으로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올해 역시 이와 같은 흐름이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음악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기분 좋게 채워주는 역할을 담당해줬다.
|
|
| ▲ 우즈 'Drowning' 라이브 클립(위), '불후의 명곡' 미방분 영상(아래) |
| ⓒ EDAM, KBS |
지난해 10월 KBS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미공개분 영상이 유튜브에 소개된 이후 입소문을 탄 이 노래는 같은 달 Top 100에 첫 등장하더니만 올해 1월 멜론 Top 10에 진입한 데 이어 5월에는 급기야 1위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Drowning'은 단순히 듣는 음악의 범주를 넘어 누구나 따라 부르는 노래로도 자리매김했다. 노래방 기기 업체 TJ 미디어의 연말 집계에서도 쟁쟁한 곡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아마추어 록그룹들의 필수 커버 연주곡으로도 'Drowning'이 빠짐 없이 선택될 만큼 군복무중이던(현재는 제대한) 우즈에겐 말 그대로 '인생곡'이 되어준 것이다.
|
|
| ▲ 한로로 '사랑하게 될 거야' 뮤직비디오(위), '0+0' 라이브 클립 |
| ⓒ authentic |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선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역할 또한 적지 않았다. 데뷔 직후부터 스포티파이의 각종 추천 플레이리스트 및 아티스트로 국내와 굴지의 음악인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조금씩 가능성을 마련했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에 둔 덕분에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오프닝을 장식했고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앞다퉈 추천곡으로 소개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낸 한로로는 이제 단순한 호기심을 뛰어 넘어 스스로의 이름을 믿고 들을 만한 신뢰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다.
|
|
| ▲ 리센느 'LOVE ATTACK' 뮤직비디오 |
| ⓒ 더뮤즈엔터테인먼트 |
올해 대표적인 사례로는 5인조 그룹 리센느의 'Love Attack'을 손꼽을 만하다. 지난해 9월 미니 1집 < SCENEDROME >의 타이틀곡으로 발표 당시 국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얻긴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로는 연결되지 못했었다. 그런데 올해 2위 미니 2집 < Glow Up > 발매 이후 뒤늦게 관심을 받아 다시 TV 음악 방송 무대에서 이 곡을 선보였고 결국 4~5월에 걸쳐 주요 음원 순위 중상위권에 진입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근의 케이팝 업계 흐름이 대자본력을 앞세운 거대 기획사 중심으로 판이 짜여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을 펼친 셈이었다. 이밖에 하이키 '여름이었다', 피프티피프티의 'Pookie' 역시 다양한 챌린지 영상 및 SNS를 통한 입소문에 힘입어 지각 인기몰이에 돌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
|
| ▲ '힙합보단 사랑, 사랑보단 돈' 챌린지 영상 (왼쪽부터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 하츠투하츠) |
| ⓒ 쏘스뮤직, KOZ, SM엔터테인먼트 |
지난 10월에는 '추억의 노래' 대열에 합류한 A.O.A의 '짧은 치마'가 이른바 "내 골반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로 불리는 '골반통신' 챌린지에 힘입어 무려 11년 만에 주요 음원 인기 순위에 재진입하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11월 이후엔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노아주다의 2022년 발표곡 '힙합 보단 사랑, 사랑 보단 돈'이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등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의 챌린지 릴스 영상 제작에 힘입어 뒤늦게 빛을 보는 일이 발생했다. 두 곡 모두 세련된 멜로디와는 어울리지 않는 B급 정서의 노랫말을 담고 있는데 요즘 젊은 세대의 숏츠+릴스 취향 정서를 강하게 자극하며 때 아닌 돌풍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놀면 뭐하니' 인사모 팬미팅, 유재석 울컥하게 만든 정준하
- '고3 엄마'로 살았던 한 해...이 말 붙잡고 버텼습니다
- 18년 만에 이서진에 복수 나선 한지민, '비서진' 최고의 선택
- 평양서 일하는 스웨덴 남자, 북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다
- 관객 속터지게 하는 '아바타3', 그럼에도 봐야 하는 이유
- '키스는 괜히 해서!' 과몰입 로맨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 '장애'만 앞세워 말하지 않는 것의 당연함, 이 감독의 연출법
- 도박 중독에 빠진 택배기사, 세 번의 기회와 파국
- "처음 겪는 추락" 김흥국에... 누리꾼 "내란 동조 사과 없나"
- JTBC 손 들어준 법원... '불꽃야구'는 회차 공개 강행, 그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