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주고 받은 ‘이것’, 암 유발 가능성… 뭘까?

최소라 기자 2025. 12. 2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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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는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충족하는 물건이다.

향초 중에는 파라핀 왁스, 합성 향료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은데 이러한 물질이 연소할 때 발암물질이나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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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나 연초에 선물로 향초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지만,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은 향초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향초는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충족하는 물건이다. 잡내를 없애고, 심신 안정 효과를 주면서 공간에 분위기를 더한다. 이에 연말·연초 선물로 향초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분을 보지 않고 섣불리 향초를 사용했다간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향초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향초를 사용하기 전 향초의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초 중에는 파라핀 왁스, 합성 향료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은데 이러한 물질이 연소할 때 발암물질이나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영국 로이드파머시의 닐 파텔 박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 “향초 중 합성 향료나 염료, 첨가제가 들어 있는 향초가 많은데 이러한 물질은 연소되면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방출할 수 있다”며 “화학 물질이 호흡기를 자극해 기침,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민감한 사람은 향초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실제로 향초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는 오염 물질 입자인 리모넨을 방출한다. 리모넨이 공기 중 오존과 만나면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로 변하고, 폼알데하이드를 흡입할 경우 기침, 가슴 통증, 기관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향초의 주원료인 파라핀은 석유 추출물로 연소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파라핀은 벤젠 등의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성 등급 1군 물질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빈혈이나 백혈병,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향초를 사용하기에 앞서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콩에서 추출한 소이 왁스나 라벤더, 카모마일, 유칼립투스 오일 등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향초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집에 아기가 있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천연 물질로 만들어진 향초도 해로울 수 있으니 향초 사용을 지양한다.

환기 역시 매우 중요하다. 유해 물질이 실내에 머물지 않도록 향초가 타는 동안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둬 실내 공기가 환기되도록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향초와 인센스 스틱을 사용하고 실내 공기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환기 후에는 실내에서 관련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면 중에는 따로 환기하기 어렵고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향초를 끄고 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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