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과 ‘배우자 있는 삶’ 중에서… 삶의 질 더 좋은 것은?

이해림 기자 2025. 12. 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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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결혼하는 것이 좋을지, 혼자 사는 것이 좋을지는 일생일대의 고민이다. 최근 노년기 삶의 질 측면에서는 ‘잘 유지된 결혼 생활’이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노년기의 삶의 질과 결혼 사이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영국의 대규모 설문 조사 ‘건강, 노화 그리고 은퇴’ 속 인터뷰 자료를 연구에 활용했다. 이 인터뷰는 2008~2017년에 이뤄졌으며,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 경험과 자신의 연애·동거·결혼 현황에 관해 응답했다. 연구팀은 2017년 기준으로 60세 이상인 참여자 1만 8346명의 데이터를 최종적으로 선별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첫 결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사람 ▲이혼 후 재혼한 사람 ▲이혼 후 재혼하지 않은 사람 ▲결혼하지 않고 연인과의 데이트나 동거만 이어온 사람 ▲한 번도 결혼 또는 동거한 적 없는 사람의 다섯 집단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결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은 다른 집단에 속하는 노인들보다 삶의 질이 뛰어난 경향이 있었다. 이런 현상은 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 수준이 낮으면서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의 노년기 삶의 질이 특히 낮은 경향 역시 관찰됐다.

연구팀은 “안정적인 결혼 생활은 건강하고 질적으로 뛰어난 삶을 동반하는 반면, 불안정한 결혼 생활이나 혼자인 삶은 덜 그런 경향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베이비 붐 세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가 베이비붐 세대와 문화적 차이를 보이는 다른 세대에는 해당하지 않을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European Journal of Popul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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