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억 넘었다고?”...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쑥쑥’ [호모 집피엔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5. 12. 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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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당 평균 분양가 5043만원
지난해 6월 4000만원 돌파 후 5개월만
성동·동작 전용 84㎡ 분양가 20억 넘겨

최근 1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4000만원을 넘어선 지 1년 5개월여 만이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력한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내년 청약 시장은 가격 경쟁력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525만7000원이다. 이를 3.3㎡당 분양가격으로 환산하면 5043만6000원으로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11월 말 기준 전국 ㎡당 평균 분양가격은 606만3000원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4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이다.

토지비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는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4년 6월 4190만4000원으로,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한 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11월 말 기준 500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 ‘반포래미안트리니원’, 송파구 ‘잠실르엘’ 등 강남권 정비사업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섰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격은 래미안원페를라가 24억5070만원,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이 27억4900만원에 달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성동구와 동작구 등 한강변 단지들도 전용 84㎡ 분양가격이 20억원을 넘기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한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22억7850만원이고,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포레’는 24억8600만원에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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