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냉장고 '여기'에 두면 위험"…식중독 부르는 습관

김은하 2025. 12. 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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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가정에서 당연하게 여겨온 달걀 보관 습관이 사실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냉장고 문에 달걀을 두면 문을 여닫는 순간 온도가 급격히 변해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달걀 보관의 핵심은 단순히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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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 온도 변화 심해 살모넬라균 증식
종이 상자에 넣어 내부 깊숙한 선반에 보관

오랫동안 가정에서 당연하게 여겨온 달걀 보관 습관이 사실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냉장고 문에 달걀을 두면 문을 여닫는 순간 온도가 급격히 변해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냉장고 문에 달걀을 두면 문을 여닫는 순간 온도가 급격히 변해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을 0~10℃에서, 미국 FDA는 4℃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달걀은 세척 과정에서 껍질 표면 보호막이 제거돼 미생물에 취약하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저온 유지가 필수다. 실제로 4℃ 이하 환경에서는 살모넬라균 증식이 99% 이상 억제된다.

전문가들은 "냉장고 문은 구조상 외부 공기 영향을 많이 받아 온도가 들쭉날쭉하다"며 "달걀 표면에 응축 수분이 생기면 박테리아 증식에 최적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걀은 다공질 구조로 냄새를 쉽게 흡수하기에, 김치나 반찬 냄새가 나는 문 주변은 풍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안전과 맛을 모두 지키려면 원래 포장된 종이 상자에 넣어 냉장고 안쪽 깊은 선반에 두는 것이 좋다.

냉장고 문에 달걀을 두면 문을 여닫는 순간 온도가 급격히 변해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픽사베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실험에서도 4℃ 냉장 보관 달걀은 35일간 살모넬라균 증식이 거의 억제됐다. 반면 10~30℃ 환경에서는 일시적 감소 후 다시 고농도로 유지됐다. "고온 계절에는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하므로, 달걀은 구매 즉시 냉장하고 위생적 조리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전 전문가들은 냉장고 문에 달걀 트레이가 있는 이유를 '편의성'으로 설명한다. 자주 꺼내 쓰는 식품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한 설계일 뿐, 최적의 보관 위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달걀 보관의 핵심은 단순히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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