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 5주차까지 리텐션 80%…성공 비결은 '소통'과 '피드백'

적극 소통 앞세워 흥행가도…높은 이용자 유지율로 흥행 인증
23일 크리스마스 특집 라이브 방송…최고 시청자수 7만3000명
발 빠른 대응, 합리적인 비즈니즈 모델 유지…흥행 장기화 기대

아이온2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 모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NC)의 신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가 지난달 19일 출시 이후 한 달 넘게 높은 이용자 유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즉각적인 피드백 반영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엔씨는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아이온2 개발진은 출시 5주차를 맞은 아이온2의 주요 서비스 지표를 언급하며 게임이 꾸준한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 12월 10일 이후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하루에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를 체감해보면 길에서 마주치는 100명 중 한두 명은 아이온2를 플레이하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이온2는 현재 리텐션(Retention, 이용자 유지율) 80% 이상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리텐션은 게임을 서비스할 때 흥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게임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일반적으로 MMORPG 게임이 출시 초기 높은 리텐션을 달성하고 점차 하향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아이온2는 한 달 넘게 고공행진 중이다.

아이온2 키아트 '대립'. ⓒ엔씨소프트

엔씨는 아이온2 성공을 위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여 왔다. 정식 출시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서비스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와 이슈를 이용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명확했다. 엔씨가 이용자 불편 사항을 빠르게 확인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아이온2 운영 방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랐다.

아이온2의 상승세는 게임이 아닌 곳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달 19일 진행했던 라이브 방송은 아이온2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1만5000여명이 시청했다. 이후 게임을 향한 관심이 꾸준히 오르며, 한 달여가 지난 이달 23일에는 공식 계정을 통해 방송을 시청하는 인원이 무려 7만3000명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도 아이온2가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 지배적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 트리플A급 MMORPG의 공백이 길었고 논란에 발 빠른 대응, 비즈니스 모델의 추가적인 삭제 등으로 ‘아이온2’의 흥행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주행하고 있는 리텐션을 봤을 때 아이온2는 완벽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평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