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브루누 5경기 결장에도 아모림의 자신감 "어떤 경기든 승리 확신"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이탈에도 승리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뉴캐슬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맨유는 리그 7위(승점 26), 뉴캐슬은 11위(승점 23)에 위치해있다.

맨유 전력의 핵심인 페르난데스가 지난 경기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페르난데스는 직전 애스턴빌라전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40분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경기를 소화하던 페르난데스는 지속적으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고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된 페르난데스는 1달가량 결장이 불가피하다.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관련 질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명확한 복귀 시점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 내부 소식통은 1월 17일 맨체스터시티전 복귀를 판단하고 있다. 즉 뉴캐슬전 포함 5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페르난데스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약화로 치부할 수 없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경기력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다. 지난 시즌까지 2선 자원으로 활용돼 공격포인트를 책임진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영입생 교통정리를 위해 3선 기용을 불사하고 있다. 본래 높은 위치가 익숙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군말 없이 아모림 감독 지시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여전히 페르난데스 3선 기용에 대한 찬반 목소리가 대립 중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특유의 축구 센스와 순수 개인 기량으로 3선 적응을 해나가고 있었다. 올 시즌 모든 대회 18경기 5골 7도움으로 장점인 생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볼 배급 역할까지 책임지고 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데스 공백은 맨유의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었다. 맨유는 이미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가 팀을 이탈했다. 더불어 직전 빌라전을 앞두고 코비 마이누까지 부상을 입으며 맨유의 2, 3선 뎁스가 올 시즌 어느 시점보다 얇아진 상태다. 결국 페르난데스 부상 하나로 공격진과 중원 조합 구성에 모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상황에 좌절하지 않았다. 관련해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오늘 팀에도 그렇게 말했다. 이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는 점"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어떤 경기든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물론 문제는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많은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나는 이 팀을 믿고, 내 선수들을 신뢰한다. 우리가 정말로 집중한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라며 열악한 상황을 탓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