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X '수(SUE)' 두개골 최초 공개'… 지질박물관 '티라노사우루스 120년을 만나다'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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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수(SUE, FMNH PR2081)'의 두개골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 공개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박물관은 25일 '티라노사우루스 120년 특별기획전'을 개막했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연구의 역사적 이정표인 '수(SUE)'의 두개골 모형을 전시한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6800만 년 전 백악기 말 육상 최상위 포식자로, 몸길이 최대 12m, 몸무게 8~9t, 성체 두개골 길이만 1.5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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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 발견부터 진화·성장까지 연구사 총망라
몽골 발굴 타르보사우루스 전신 골격 볼거리

백악기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수(SUE, FMNH PR2081)’의 두개골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 공개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박물관은 25일 ‘티라노사우루스 120년 특별기획전’을 개막했다.
이번 특별전은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과정부터 연구 변천사, 신체적 특징과 성장·진화·화석분석 및 복원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연구의 역사적 이정표인 ‘수(SUE)’의 두개골 모형을 전시한다.
골격의 20~30%만 발견돼도 전신 골격으로 인정받는 다른 화석과 달리 ‘수’는 보존율이 90%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으로 평가받는다.
지질박물관은 현재 미국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이 소장 중인 이 표본의 정밀 CT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물 크기로 정밀 복원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6800만 년 전 백악기 말 육상 최상위 포식자로, 몸길이 최대 12m, 몸무게 8~9t, 성체 두개골 길이만 1.5m가 넘는다.
두꺼운 뼈와 발달한 근육이 결합된 턱은 바나나 모양의 굵고 톱날 같은 이빨과 더해 강력한 교합력을 발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머리 전면에 위한 눈은 좋은 입체 시야각을 보장하고, 후각도 민감해 먼 거리의 먹이감도 감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청각도 저주파 등 대역폭이 넓어 주변의 환경을 빠르게 감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전시장 입구에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로 불리는 타르보사우루스의 전신 골격 복제 표본도 볼 수 있다.
타르보사우루스는 백악기 몽골 지역 최상위 육식공룡으로, KIGAM이 ‘한-몽 국제공룡탐사’를 통해 연구한 아시아 대표 공룡으로 꼽힌다.
이항재 지질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단편적으로 소비되던 티라노사우루스를 과학적 맥락에서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세계적 연구기관들이 구축한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고생물학의 매력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공룡 연구는 지구 환경변화와 생명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단서를 제공한다”며 “지질박물관 전시를 통해 연구성과를 국민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 미래 세대가 지질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의 즐거움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29일까지 열린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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