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괜히 해서!' 과몰입 로맨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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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키스는 괜히 해서!' |
| ⓒ SBS |
지난 24-25일에 걸쳐 방영된 < 키스는 괜히 해서! >에선 회사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이복 누나 공지혜(정가희 분)·유태영(정환 분)의 음모에 맞선 공지혁(장기용 분)의 통쾌한 대응이 그려졌다. 이 과저에서 사고를 당한 지혁의 기억 상실과 그의 회복을 위해 정성을 다한 고다림(안은진 분)의 고난과 역경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 < 키스는 괜히 해서! >는 < Dynamite Kiss >라는 제목으로 중남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1위 등극). 지난 7주에 걸쳐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급상승시킨 < 키스는 괜히 해서! >가 남긴 의미를 되짚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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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키스는 괜히 해서!' |
| ⓒ SBS |
하지만 그대로 물러날 공지혁은 아니었다. 두 사람이 그동안 벌인 만행을 담은 각종 녹음 기록을 현장에서 재생하면서 역공에 돌입한 그는 아버지 때문에 오랜 기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했던 회사의 창립 공신, 어머니 (남기애 분)의 경영 복귀를 단행했다.
성공적으로 회사 탈취 음모를 막아낸 지혁은 다림을 만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지만 이 과정에서 태영이 고의적으로 낸 교통사고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기에 이른다. 한달 넘게 의식을 찾지 못했던 지혁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공교롭게도 다림과 관련했던 모든 기억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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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키스는 괜히 해서!' |
| ⓒ SBS |
결국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이들은 이후 1년여의 시간이 흐른 후 처음 만난 장소, 제주도에서 재회했다. 조금씩 과거의 추억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던 지혁은 다림과의 갑작스런 입맞춤을 통해 그간 잊고 있었던 모든 기억을 되찾았고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말과 함께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또 한번의 시간이 지났고 모든 일은 원상복구되었다. 이제 어머니는 다시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고 지혁과 다림은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출연진의 행복한 단체 댄스 장면을 엔딩 크레디트로 채우는 독특한 구성 속에 < 키스는 괜히 해서! >는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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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키스는 괜히 해서!' |
| ⓒ SBS |
물론 일련의 과정에서 몇 가지 약점도 드러냈다. 10~12부작 수준에서 끝낼 만한 이야기를 14회까지 이끌다 보니 이 과정에서 등장한 억지스러운 상황은 "현실성 부재"라는 심각한 단점으로 나타났다. 회장이 직원의 뺨을 때린다던지 지혁의 교통사고 기억상실증 설정 같은 구태의연한 클리셰의 남발 등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드라마의 단점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었던 건 안은진·장기용 두 주연 배우들의 폭발적인 케미에 기인한다. 이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매주 지혁과 다림 커플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배가 됐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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