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히터 ‘빵빵’ 조심하세요”…안구건조증 주의보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5. 12.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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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은 보존제 여부 고려해 선택
다회용은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 우려
(매경DB)
한파 본격화에 집뿐 아니라 자동차에서도 ‘난방 기기’ 사용 빈도가 잦아진다. 이에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비교적 가벼운 안과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방치시 시력 장애나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 질이 좋지 않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해 발생하는 안구표면 염증 질환이다. 눈물막은 크게 점액수성층(눈꺼풀과 안구 사이 윤활 기능)과 지질층(눈물막 안정화 기능)으로 나뉜다. 이중 한 곳에서라도 이상이 생기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명확한 편이다. 눈 표면을 보호하는 눈물층이 마르면서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낀다. 이 때문에 눈이 뻑뻑하고 충혈된다.

안구건조증은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나 녹내장·백내장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심하면 ‘겔·연고’ 타입 인공눈물 투약
인공눈물을 활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인공눈물은 눈물의 부족한 성분과 양을 보완해준다. 다만 사용 시 보존제 첨가 여부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보존제가 함유된 다회용 점안제의 경우 해당 성분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1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첨가돼 있지 않아 하루 6회 이상 사용하는 경우나 렌즈 착용 시 유리하다. 다만 개봉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점안액에 유입될 수 있어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고농도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액체가 아닌 겔이나 연고 타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액체 상태 인공눈물은 수시로 넣을 수 있지만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지 않다. 반면 겔이나 연고 타입은 지속 시간이 긴 대신 점안 후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과 생활 환경 개선에도 안구건조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안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눈꺼풀 염증을 치료하는 적외선 치료, 눈꺼풀에 빛을 이용해 열을 침투시켜 혈관을 줄여주고 기름 성분을 녹여주는 IPL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고경민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은 완치는 어렵지만 인공눈물 점안,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해 관리가 중요하다”며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개인별 눈 상태에 따른 인공눈물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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