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청와대 시대..."용산 이전 세금 낭비""흑역사 딛고 새출발"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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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의 이전을 완료하는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에 "경찰관, 청와대 근무자 할인"을 알리는 간판이 설치돼 있다. |
| ⓒ 김화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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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전 11시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하면서 청와대 외곽 경비 등을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202경비단 건물에 이삿짐을 실은 차량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
| ⓒ 김화빈 |
"국민들의 세금이 길바닥에 녹았다."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린다.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가로등에는 "다시 청와대, 광장의 빛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기가 찬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청와대 사랑채 앞 경찰 질서유지선에는 경찰이 압수한 집회 시위용 손팻말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청와대 외곽 경비 등을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202경비단 건물에는 이삿짐을 실은 차량이 계속 들락거렸고, 인근 식당가에서는 "경찰관, 청와대 근무자 할인" 간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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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 정문이 닫혀 있다. |
| ⓒ 권우성 |
청와대 인근 관사를 관리하는 70대 남성은 "윤석열 정부 때도 주요 국빈 방문 행사는 청와대에서 이뤄졌다"며 "세금이 자기들 돈이 아니라고 생각해 옮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길 때 국민들한테 물어보기는 했었나"라며 혀를 찼다.
광화문 소재 빌딩에서 경비 업무를 보는 김아무개(60대 후반 남성)씨는 "용산으로 간 것 자체가 문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3년 간 용산에서 청와대로 왔다갔다 하는 일에 세금이 얼마나 쓰이는 건지 모르겠다. (대통령실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옮기면 합참 이런 곳도 다시 옮겨야 하는데 다 세금이 드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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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기 내리는 대통령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지난 4월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내리고 있다. |
| ⓒ 사진공동취재단 |
다만 강씨는 "기왕 이사하게 된 거 (정부가) 잘 했으면 좋겠다. 서민들은 지금 물가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민생만 바라보고 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청와대 인근 거리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3년이 우리나라의 '흑역사'였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이전으로) 새해를 앞두고 용산 시대가 끝났다 느낀다"고 말했다. A씨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시키려고 추운 날 국민들이 광장에 나와서 응원봉을 들고 고생하던 게 엊그제 같다"며 "과거를 뒤로 하고 새출발하는 느낌이다.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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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대통령실 이전 작업을 본격화한 지난 21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기자와 직원들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 이전을 계획했고, 지난 8월부터 청와대 개방을 중지한 뒤 보수 공사를 진행해 왔다. 최근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본관, 비서진 사무실이 있는 여민관(1~3관) 등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이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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