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억뷰 웹툰, 빙판 위에서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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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쇼는 무더운 여름철 공연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올겨울에는 추위를 차가운 것으로 다스린다는 '이냉치냉'(以冷治冷)에 어울리는 아이스쇼가 관객을 찾았다.
해외 아이스쇼가 주로 노래를 더빙으로 처리하는 것과 달리, 출연자가 직접 노래하고 연기해 관객들이 원작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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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아이스쇼로 재탄생
24~3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공연
피겨·뮤지컬 결합한 액션 퍼포먼스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쇼는 무더운 여름철 공연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올겨울에는 추위를 차가운 것으로 다스린다는 ‘이냉치냉’(以冷治冷)에 어울리는 아이스쇼가 관객을 찾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추공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몬스터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헌터 가운데 최약체였던 성진우가 죽음의 위기 속에서 각성해 세상을 구할 최강 헌터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오는 24~3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되는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는 성진우가 레벨을 올려 ‘그림자 군주’로 등극하는 과정까지를 다룬다.
이 작품은 ‘액션 퍼포먼스 뮤지컬’이라는 수식어처럼 아이스쇼의 기본인 피겨스케이팅에 뮤지컬과 액션을 결합했다. 창작진 역시 뮤지컬계와 피겨계의 베테랑들이 대거 참여했다. 2021년 뮤지컬 어워즈 작품상을 받은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의 박찬민 작가와 우진하 연출가, 신선호 안무가가 힘을 합쳤다. 여기에 이강현 작곡가가 K팝 감각의 넘버를 선보였고, 피겨 국가대표 출신 안무가 김해진이 피겨스케이팅 안무를 맡았다.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예림·이시형을 비롯해 그룹 인피니트 출신 배우 이호원과 그룹 트리플에스 김채연, 뮤지컬 배우 김재형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주인공 성진우 역은 스케이팅과 노래, 연기 모두 소화해야 하는 큰 역할이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출신으로 성진우 역에 캐스팅된 이호원은 “스케이팅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퍼포먼스 못지않게 캐릭터와 드라마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제작사 라이브아레나의 송동일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2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아이스쇼는 경쟁력 있는 K-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작품은 아이스 퍼포먼스와 뮤지컬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원작의 매력을 생생하게 펼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아이스쇼가 주로 노래를 더빙으로 처리하는 것과 달리, 출연자가 직접 노래하고 연기해 관객들이 원작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라이브아레나는 앞서 ‘삼국유사’의 수로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한 ‘G쇼-드래곤 플라워’와 기후위기를 다룬 ‘G쇼-루나’ 등을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의 성과에 따라 후속작 제작도 검토할 계획이다. 송 프로듀서는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원작에서 아직 다루지 않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즌 2,3,4까지 이어가고 싶다”며 “해외 무대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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