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할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의심해야 할 것들 [권희창 원장의 올바른 척추 건강 관리법]

헬스조선 편집팀 2025. 12.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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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미세먼지, 건조한 공기 등으로 기침이 잦아지는 계절에는 허리 통증이 함께 악화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체중과 움직임을 지탱하는 관절인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마모가 진행되면 기침, 재채기,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된다.

허리와 골반을 잇는 천장관절에 염증이나 불균형이 생기면, 기침할 때 골반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때 기침을 하면 등·허리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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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미세먼지, 건조한 공기 등으로 기침이 잦아지는 계절에는 허리 통증이 함께 악화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많은 사람은 이를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침 시 허리가 유독 아프다면 허리 내부 구조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기침을 하면 배에 힘이 들어가고 복압이 순간적으로 크게 증가한다. 이때 척추 내 압력, 즉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도 동시에 상승한다. 평소 디스크가 약해져 있거나 신경 주변 조직이 예민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 복압 상승만으로도 신경이 자극되며 통증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기침할 때 허리가 더 아픈가요?”라는 질문은 디스크 질환을 의심할 때 의사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요소 중 하나다.

대표적인 원인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다.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라면, 기침과 같은 복압 상승 순간에 신경 압박이 더 심해져 통증이 크게 느껴진다. 단순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 엉덩이 통증, 허리 아래로 전기가 오는 느낌 등이 동반된다면 디스크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

그러나 모든 기침 유발 허리 통증이 디스크 때문인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척추 후관절 통증’이 있다. 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체중과 움직임을 지탱하는 관절인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마모가 진행되면 기침, 재채기,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된다. 특히 50대 이후에서 많이 나타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천장관절통증이 있다. 허리와 골반을 잇는 천장관절에 염증이나 불균형이 생기면, 기침할 때 골반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한쪽 엉덩이가 아픈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근육·인대 손상도 흔한 원인이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허리 주변 근육이 쉽게 굳고 혈류가 줄어들어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기침을 하면 등·허리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최근 무거운 물건을 들었거나 갑자기 허리를 비트는 동작을 했다면 급성 요추 염좌 가능성도 크다.

기침 시 발생하는 심한 허리 통증은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근육통에 가까운 경우엔 몇 주간 휴식, 온열치료, 진통 소염제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나 신경 압박이 원인이라면 치료 방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MRI를 통해 디스크 탈출 정도, 신경 압박 여부, 후관절·천장관절의 문제를 확인해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로 진단되더라도 모든 환자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 필요시 최소침습 척추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기침할 때마다 유독 허리가 아프다면, 이는 단순 피로가 아니라 척추가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감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겨울철 허리 통증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기고자: 토마스의료재단 안양윌스기념병원 권희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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