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20% 내린 비트코인, '산타'는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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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올해 4분기 들어 20% 넘게 하락하며 201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산타 랠리' 기대감이 무색해진 가운데, 시장은 단기 조정 국면과 장기 상승 모멘텀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이후 23.59% 하락, 분기 기준으로 201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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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올해 4분기 들어 20% 넘게 하락하며 201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산타 랠리’ 기대감이 무색해진 가운데, 시장은 단기 조정 국면과 장기 상승 모멘텀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이후 23.59% 하락, 분기 기준으로 201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과거 크리스마스 당일 수익률을 살펴보면 2023년에는 1.4%, 2024년에는 0.71%의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분기 내내 이어진 하락 압력으로 인해 연말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양새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낙관론이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코인엑스(CoinEx)의 제프 코 애널리스트는 "과거와 같이 모든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불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장기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실제 사용 사례가 있는 소수 블루칩 가상자산에만 자금이 집중되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전통적 헤지 수단인 금(Gold)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따라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분산 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장은 헤지 수단을 필요로 하게 됐지만 시장은 새로운 헤지 수단(가상자산)이 아닌 기존의 헤지 수단(금)으로 눈을 돌렸다"며 "비트코인에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부여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보고 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바닥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30만4000 BTC에서 31만 BTC로 증가했고, 펀딩비도 0.04%에서 0.09%로 올랐다"며 "트레이더들이 연말 랠리를 겨냥한 공격적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에크는 "최근 해시레이트 하락 압박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반등 신호로 작용한 전례가 있다"며 "중국 내 1.3GW 규모 채굴 설비가 중단된 영향이지만 가격 상승 시 수익성 개선으로 가동 복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낙관론도 여전하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머피(Murphy)는 "현재는 강력한 '개미털기' 구간"이라며 "2026년에는 비트코인이 15만 달러까지 상승하는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8~9만 달러 구간이 핵심 지지선이며 이 구간에서 매수가 뒷받침되면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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