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수혜주 나야 나~”…미래에셋증권 ‘활짝’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2. 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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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뒤 하한가…미래에셋벤처투자 급락
‘진짜 수혜주’ 미래에셋증권, 상승 지속
IPO 실질 수혜 판단에 주가 엇갈려
스페이스X 화성우주선 ‘스타십’. (사진=연합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추진 소식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 희비가 엇갈려 주목받는다. 연일 급등하던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하한가로 급락한 반면, 실질적인 수혜주로 지목된 미래에셋증권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23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장 대비 29.95% 하락한 1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닷새 만에 하락 전환이다. 24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11시 12분 기준 12.03% 하락한 1만3680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2일까지 직전 4거래일간 113.67% 급등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미래에셋증권은 3.91% 오른 2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간 16.87% 올랐다. 다만 24일에는 주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24일 11시 15분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2.3% 하락한 2만3350원이다.

스페이스X는 300억달러(44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페이스X는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기업가치를 8000억달러(1170조원)로 평가받았다”며 “5000억달러(731조원) 평가를 받은 오픈AI를 제치고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상장 시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최대 1조5000억달러(2194조원)까지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상장에 시장 관심이 관련 수혜주로 쏠렸다. 스페이스X 투자사로 알려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미래에셋벤처투자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며, 실질 수혜주는 미래에셋증권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자 두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하나증권은 실제 투자 구조와 규모를 감안할 때 실질적 수혜는 미래에셋증권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며 “총 투자 규모는 2억7800만달러(4066억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당 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 등 계열사가 유한책임조합원(LP·Limited Partner)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 출자 금액은 2000억원(미래에셋글로벌스페이스투자조합1호 1164억원,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 885억원)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벤처투자 투자 금액은 40억원으로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라며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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