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짓날, 팥죽 대신 팥떡 드세요"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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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지(冬至)는 전통적으로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것이 좋다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는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해를 가리키며, 예로부터 아이에게 팥죽이 해가 될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져 왔다.
음력 11월 3일인 올해 동지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다만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풍습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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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풍습 속 팥의 의미와 애동지 유래
올해 동지(冬至)는 전통적으로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것이 좋다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는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해를 가리키며, 예로부터 아이에게 팥죽이 해가 될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져 왔다.

국립민속박물관 등에 따르면,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연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양력으로는 매년 12월 21일이나 22일 무렵이지만, 음력 날짜는 해마다 달라 음력 11월 초순이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하순이면 '노동지'로 구분한다. 음력 11월 3일인 올해 동지는 애동지에 해당한다. 애동지는 이름 그대로 '아기 동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을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날로 여겨, 양(陽)을 상징하는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고자 했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풍습은 중국에서 전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시대 풍속서인 '동국세시기'와 '열양세시기' 등에도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상을 당했을 때나 삼복더위에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과 함께 '복죽(伏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다만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풍습이 전해진다. 팥죽의 붉은색이 삼신할머니를 쫓아내거나, 팥죽의 '죽'이 발음상 '죽음'과 같아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兒)'가 들어가는 애동지에 팥죽을 쑤게 되면, 그 부정함이 아이들에게 옮겨가 아이가 죽거나 큰 우환이 생긴다고 여겨졌다. 팥의 붉은 기운은 살리되, '죽'이 아닌 '떡' 형태로 대체해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조상들의 마음이 담겼다.

동지는 '겨울 동(冬)'과 '이를 지(至)'를 써 겨울이 극점에 이른 날을 뜻한다. 이날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다시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해 예부터는 해가 되돌아온다는 의미에서 '작은 설'로 불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팥죽을 집 안팎에 두거나 대문과 담장에 뿌려 액운을 막는 풍습도 전해진다. 절기상 동지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에는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관계자들이 전통 방식으로 팥죽을 쑤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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