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폐모포의 쓸모…보호소 동물이 덮는다 [개st상식]

이성훈 2025. 12. 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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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버려지던 낡은 모포가 전국 보호소 동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 50여개 동물권 단체 연합체인 동물유관단체협의회(이하 동단협)는 법무부 교정본부와 함께연말마다 국내 교정시설에서 폐기되던 모포 2만장을 전국 동물보호소 200여곳에 전달하는 시범사업 '모포 살림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모포살림 프로젝트는 동물보호소와 교정시설이 유사한 재질의 모포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한 일종의 리사이클링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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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매년 2만 장의 중고 모포가 버려진다. 전국 50여 개 동물권단체 연합체인 동물유관단체협의회는 법무부 교정본부의 협조를 받아 폐모포들을 전국 200여 곳의 동물보호소에 전달하는 '모포살림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버려지던 낡은 모포가 전국 보호소 동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 50여개 동물권 단체 연합체인 동물유관단체협의회(이하 동단협)는 법무부 교정본부와 함께연말마다 국내 교정시설에서 폐기되던 모포 2만장을 전국 동물보호소 200여곳에 전달하는 시범사업 ‘모포 살림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경기도 수원 및 경남 거창구치소 모포 500여장을 시작으로 전국 55개 교정시설의 폐기 모포 2만장이 조만간 보호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모포살림 프로젝트는 동물보호소와 교정시설이 유사한 재질의 모포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한 일종의 리사이클링 캠페인이다. 교정시설에서는 규정상 이불 대신 모포가 사용된다. 충전재가 있는 이불의 경우 안에 무기류를 숨기거나 자해나 탈출 도구를 만드는 등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소에서도 동물이 삼키면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솜이나 깃털 등 충전재가 든 이불 대신 부피가 작아 많은 양도 쉽게 세탁할 수 있는 모포를 쓴다.

동단협에 참여하는 사단법인 팅커벨프로젝트 황동열 대표는 “버려지던 모포가 버려진 동물들을 감싸는 담요가 됐다”며 “모포살림 프로젝트는 폐기되던 모포를 재활용해 추운 겨울 보호소 동물의 복지를 챙기고 환경까지 살리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 및 법무부 협조를 받아 성사됐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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