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잠이 안와요”...비트코인 8만8000달러선에서 반등 멈추나
연말 차익 실현·통화정책 불확실성 겹쳐

2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한때 8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이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6억348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른 암호화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3000달러를 밑돌았고, 엑스알피(XRP)와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4% 오른 8만88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약세 국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는 데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의 경고도 잇따른다. 마이클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전략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1929년 미국 대공황 직전의 뉴욕 증시와 유사하다며 가격이 1만달러 수준까지 붕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장 유동성 감소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엑스윈 리서치 재팬은 “테더의 60일 기준 시가총액 증가폭이 지난달 153억8000만달러에서 최근 48억3000만달러로 급감하는 등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며 “활성 비트코인 지갑 수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점도 유동성 축소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가 모레노디브이(MorenoDV)는 “8만4000달러가 단기 핵심 지지선”이라며 “이를 밑돌면 7만3777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지지선 방어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설령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돼야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은 9만3000~12만달러 구간에서 매수 물량이 집중됐다”며 “단기 투자자 평균 매입 단가인 10만15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상승 동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타보면 비싼 차 소용없더라...2000만원대 갓성비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CAR톡]- 매경ECONOMY
- 핵무기 퍼터를 들고 나왔다고? [정현권의 감성골프]- 매경ECONOMY
- 철도노조 파업 하루 앞으로…“성과급 정상화 약속 뒤집어”- 매경ECONOMY
- 사장까지 바꿨는데 신안산선 또 사망사고…고개 숙인 포스코이앤씨- 매경ECONOMY
- 이재명 대통령 한마디에 통일교 다급해졌나...강남 한복판서 한학자 마케팅- 매경ECONOMY
- “미친 듯 오르더니 초고속 추락”…천일·동양고속 하루 만에 ‘개미 지옥’- 매경ECONOMY
- “13월의 월급, 아직 늦지 않았어요”...연말정산 막차 타기- 매경ECONOMY
- 증권가 휩쓴 ‘여풍’…‘위풍당당’ 90년대생 세대교체 주도- 매경ECONOMY
- [속보] ‘손흥민 아이 임신’ 협박…3억 뜯은 20대 여성, 1심서 징역 4년- 매경ECONOMY
- 가상자산 새판 짜는 미국의 큰 그림 [홍익희의 비트코인 이야기]-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