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도 막았는데 네깟 게 뭐라고" 김의성 이어 문성근도 '탈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들의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흐름에 가세했다.
배우 문성근은 20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쿠팡 로고와 함께 '계엄도 막았는데 네깟 게 뭐라고'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는 전날 같은 공간에 "쿠팡 안 쓰기 쉽네. GS SHOP과 N+스토어 나란히 깔아놓고 우선 검색한다"며 "안 찾아지기도 하는데 그러면 쿠팡에서 찾은 뒤 상호 제품명을 GS, 네이버 스토어에 상세히 입력하니 찾아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장 새벽배송? 하루 이틀 미리 주문하지 뭐"라며 "성질나는데 그것도 못하냐?"라고 했다.
배우 김의성도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 만하다"며 "새벽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 탈퇴한 모 업체가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작곡가 윤일상도 페이스북을 통해 "기꺼이 불편할 것"이라며 "직원을 소모품처럼 다루거나 노동의 존엄을 외면하는 기업, 경영자의 양심보다 이윤의 논리가 앞서는 기업이라면 설령 그것이 대체 불가능한 상품 혹은 플랫폼일지라도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꺼이 불편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우리가 불편해하지 않는 한,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불의를 목격하고도 따뜻한 방 안에서 키보드만 두드리는 일로는 세상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쿠팡은 애초 자사 4536개 계정에서 고객명·이메일·주소 등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당국에 신고했다가 조사 과정에서 유출 규모가 3379만개 계정에 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에도 쿠팡이 사태 해결과 후속 보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쿠팡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계정을 삭제하려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쿠팡 사태 이후 관련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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