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20년 프로 생활 마침표...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

윤현 2025. 12.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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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20년간 정들었던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떠난다.

kt wiz는 19일 "황재균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며 "구단과 자유계약(FA) 협상 과정에서 깊은 고민 끝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라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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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포기하고 은퇴 선언

[윤현 기자]

 황재균의 은퇴를 발표하는 프로야구 kt wiz
ⓒ kt wiz
황재균이 20년간 정들었던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떠난다.

kt wiz는 19일 "황재균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며 "구단과 자유계약(FA) 협상 과정에서 깊은 고민 끝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라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KBO리그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도전까지

황재균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 선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현대 선수단을 이어받아 히어로즈가 창단하면서 본격적인 주전 선수로 자리 잡은 황재균은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한 공격형 내야수로 성장했고,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면서 1년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기도 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출전하면서 한국 야구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22년에 열린 2021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기대와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에 그치며 높은 벽을 실감한 황재균은 한국으로 돌아와 kt에 입단하며 야구 인생의 2막을 열었다.

kt 창단 첫 우승 이끈 황재균... '쿨한' 은퇴 선언

황재균은 kt가 밑바닥부터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21년 kt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황재균은 고참으로서 그라운드와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올해에도 전성기만큼은 아니었으나 112경기에 타율 0.275, 7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KBO리그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며 '꾸준함'의 대명사가 됐다.

kt와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FA를 신청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t도 황재균의 존재감이 필요하지만, 다년 계약에 부담을 느끼며 1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결국 황재균은 은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면서 통산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의 기록을 남기고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오재일, 정훈에 이어 황재균이 은퇴하면서 현대 출신 내야수는 한 명도 남지 않는다. 최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당한 투수 장시환까지 은퇴를 결정하면, 현대 출신 선수는 모두 역사 뒤로 사라지게 된다.

kt는 "2026시즌 초에 황재균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라며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의 작별 무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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