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베팅한 김하성, 내년 FA 유격수 최대어 가능" 2루수로 다년계약 거부한 이유 있었다 [더게이트 MLB]
-애슬레틱스 2루수 제안 거절, 유격수 고집한 이유
-로젠탈 "김하성, 자신에게 배팅했다"

[더게이트]
'어썸 킴'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280억원)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선택한 배경엔 치밀한 계산이 있었다. 1년 뒤 FA 시장에서 유격수 부문 최고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19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672억원) 제안을 거절하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자신에게 배팅했다"며 "2026~27 FA 시장에서 최고의 유격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루수 아닌 유격수로 뛰고 싶었다?
로젠탈 기자는 김하성이 애슬레틱스 제안을 거절한 또 다른 이유도 풀이했다. 바로 포지션 문제였다.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을 2루수로 쓸 계획이었다. 신인 유격수로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제이콥 윌슨이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윌슨의 백업 유격수 역할도 맡을 예정이었다.
김하성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핵심이자 FA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는 포지션이다. 로젠탈 기자는 "유격수는 FA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며 "김하성은 애슬레틱스에서 2루수로 뛰는 것보다 브레이브스에서 유격수로 뛰는 걸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2026 FA 시장, 유격수는 둘뿐
이런 점을 종합하면, 김하성이 내년 FA 시장을 노리는 건 지극히 합리적 판단이다. 2026 시즌 뒤 열리는 FA 시장에서 유격수는 사실상 김하성과 크로포드 둘뿐이다.
통산 성적을 보면 두 선수는 큰 차이가 없다. 김하성이 통산 타율 0.242, OPS 0.701에 연평균 WAR 2.24승을 기록했고 크로포드는 타율 0.248, OPS 0.709에 연평균 WAR이 1.98이다. 2026시즌 프로젝션도 엇비슷하다. 김하성은 139경기 타율 0.245, 14홈런, WAR 2.4가 예상되고, 크로포드는 147경기 타율 0.241, 12홈런, WAR 2.5로 전망된다.
다만 김하성에겐 나이가 한 살 어리다는 메리트가 있다. 크로포드보다 뛰어난 수비력과 기동력도 김하성의 매력 포인트. 따라서 내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처럼 건강하게 140경기 이상 소화하며 골드글러브급 수비와 준수한 타격을 보여준다면,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대형 계약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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