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종성 갔다던 후쿠오카 세미나 10만원 내면 호화 일정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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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만원.
지방 거주 A씨가 2006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통일교 주최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쓴 비용이다.
종교가 없는 A씨가 통일교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건 고교 동창이자 통일교 신자인 대학교수 B씨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다.
A씨가 참석한 통일교 주최 '제53차 평화통일 한국 지도자 세미나'는 2006년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후쿠오카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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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임종성도 통일교와 인연 맺어

단돈 10만원. 지방 거주 A씨가 2006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통일교 주최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쓴 비용이다. 인천~후쿠오카 왕복 항공권, 4성급 호텔 숙박, 하루 세 끼 식사, 한·일 해저터널 관광까지 통일교 측이 모두 비용을 제공했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해 도의원 선거 낙선 후 후쿠오카 지도자 교육에서 통일교와 처음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가 없는 A씨가 통일교 지도자 세미나에 참석한 건 고교 동창이자 통일교 신자인 대학교수 B씨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다. B씨는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인사 위주로 모집하고 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강의 듣고 쉬면 된다. 한 번만 다녀와 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18일 “돌이켜보면 통일교식 교인 포섭 전략이었던 것 같다. 한 해에도 수차례 비슷한 행사를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A씨가 참석한 통일교 주최 ‘제53차 평화통일 한국 지도자 세미나’는 2006년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후쿠오카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180여명. 주제가 ‘21세기 한민족의 비전과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어서 종교적 색채는 딱히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통일교 분위기가 나지 않도록 신경 쓴 느낌을 받았다. A씨는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맥콜 먹어 달라’는 말 외에는 통일교를 강권하는 한 마디가 없었다”며 “실질적 포교 활동은 세미나가 끝난 뒤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교는 세미나 이후 지역별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났다. A씨 지역의 모임 대표는 시의회 의장을 지낸 유력 인사였다.
세미나에서는 통일교 측 인사가 주로 강의했다. 박명성 평화통일연합 회장의 축사와 윤정로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IIFWP) 한국회장의 인사말로 첫날 환영 만찬이 시작됐다. 이튿날 ‘참사랑과 참된 가정의 가치’, ‘재일동포의 평화통일운동’, ‘평화 이상의 실현: 문선명 선생, 그 인간과 이상’ 등을 주제로 비디오 시청과 강연이 이어졌다. 셋째 날은 이명정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장, 유종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등이 세계사나 통일을 주제로 강연했다.
당시 강연에서 와타나베 IIFWP 사무총장은 “3남 문현진이 문선명의 후계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일 해저터널 관련 일정도 있었다. A씨는 한·일 해저터널 관련 영상을 시청한 뒤 이튿날 해저터널 입구를 둘러봤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IIFWP 및 초종교초국가평화의회(IIPC) 명의의 ‘평화대사 임명장’도 수여했다. 임명장에는 ‘창설자 문선명 총재, 공동창설자 한학자 총재’ 사인과 고유 번호가 적혀 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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