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극대노에도...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현장 또 인명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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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4건의 사망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 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지하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며 1명이 사망한 광명시 제 5-2공구에 이어 8개월 만에 같은 노선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건설 현장을 시작으로 4월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현장, 7월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 그리고 이번 여의도 신안산선 현장 등에서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하며 6명의 작업자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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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올 들어 4건의 사망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 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70m 깊이의 지하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져 사람이 깔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 1명은 머리에 철근을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60대 남성은 발목에 경상을 입었고, 외국인 근로자인 30대 남성은 어깨에 찰과상을 입어 현장 처치를 받았다. 나머지 인원들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사고 당시 작업장에는 총 98명이 일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하 70~80m 지점 터널 상단부에서 철근이 추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비 23대와 인력 88명이 동원돼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번 사고로 신안산선 여의도 현장은 당분간 공사가 중단될 전망이다.
한편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길이 44.9km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여의도역 구간은 제 4공구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지난 4월 지하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며 1명이 사망한 광명시 제 5-2공구에 이어 8개월 만에 같은 노선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는 올해 들어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건설 현장을 시작으로 4월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현장, 7월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 그리고 이번 여의도 신안산선 현장 등에서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하며 6명의 작업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지난 7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이은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하기도 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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