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샐러리캡 초과 구단 없다...삼성, LG 제치고 1위 올라서고 키움은 압도적 꼴찌 [더게이트 이슈]

배지헌 기자 2025. 12.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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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모두 137억 상한액 준수, 작년과 달리 초과팀 없어
-삼성 132억으로 1위 등극, LG·SSG 130억대로 뒤따라
-키움 43억으로 최하위...9위 NC의 절반 수준 불과
KBO 로고(사진=KBO)

[더게이트]

2025년 KBO리그에서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초과한 구단이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LG가 24억원 넘게 초과하며 야구발전기금 12억원을 납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KBO는 18일 2025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올 시즌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137억 1165만원. 금액 집계 결과, 10개 구단 모두 이 상한액을 넘지 않았다.
KBO 로고(사진=KBO)

삼성, 지난해 3위서 1위로 껑충

구단별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132억 7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1억 8100만원으로 3위에 그쳤던 삼성은 1년 새 20억원 넘게 투자를 늘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상한액 137억원 대비 5억원가량 여유를 남겼다.

챔피언 LG 트윈스가 131억 5486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38억 5616만원으로 상한액(당시 114억 2638만원)을 24억원 넘게 초과하며 야구발전기금 12억 1489만원을 납부했던 LG는 올해 선수단 연봉을 상한액 이내로 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130억원대 투자를 유지하며 리그 최상위권 전력을 유지했다.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131억 13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4억 5700만원으로 7위였던 SSG는 26억원 넘게 투자를 늘리며 빅3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LG·SSG 3개 구단이 모두 130억원대 투자로 선두권을 형성한 셈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가 126억 5346만원으로 4위, 지난해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123억 265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12억 4900만원으로 1위였던 KIA는 투자액이 오히려 10억원 넘게 늘었지만 다른 구단들의 투자 확대로 순위는 하락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22억 1100만원으로 6위, 두산 베어스가 105억 5154만원으로 7위, KT 위즈가 105억 1093만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두산은 111억 9436만원에서 오히려 6억원가량 줄어들며 7위로 떨어졌다. NC 다이노스는 89억 4777만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3년 연속 리그 꼴찌팀 키움 히어로즈로 43억 9756만원에 그쳤다. 1위 삼성과 88억원 넘게 차이 나며, 9위 NC와 비교해도 절반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해 56억 7876만원에서 올해 43억원대로 오히려 13억원가량 줄었다. 

합계 금액을 40명으로 나눈 선수당 평균 금액은 2억 7762만원이다.
14일 경기 종료 후 이형종은 팀 분위기 비결로 신구조화를 손꼽았다(사진=키움)

상한액 20% 상향이 주효

올해 초과 구단이 나오지 않은 배경에는 상한액 인상이 있다. KBO는 지난해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114억 2638만원에서 20% 증액된 137억 11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한액이 23억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구단들의 투자 부담이 줄었다.

지난해 상한액을 초과했던 LG는 올해 안정권으로 돌아왔고, 다른 구단들도 무리 없이 상한액을 지켰다. 상한액은 앞으로도 매년 5%씩 상향된다. 2026년 143억 9723만원, 2027년 151억 1709만원, 2028년 158억 7294만원으로 3년간 단계적으로 증가한다.

상한액 초과 시 납부하는 야구발전기금액도 완화됐다. 1회 초과 시 기존 초과분의 50%에서 30%로, 2회 연속 초과 시 100%에서 50%로 낮아졌다. 2회 연속 초과 시 부과되던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제재는 폐지됐다. 3회 연속 초과 시에만 초과분의 100% 납부와 지명권 9단계 하락이 유지된다.

대신 2027년부터 하한액 60억 6538만원을 신설해 키움 등 일부 구단의 소극적 운영에 족쇄를 채웠다. 하한액은 최근 2년간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매년 5%씩 상향 조정된다. 하한액 미달 시에는 1회 미달 시 미달분의 30%, 2회 연속 미달 시 50%, 3회 연속 미달 시 100%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올 시즌 기준으로 보면 키움이 43억 9756만원으로 2027년 하한액 60억원을 크게 밑돈다. 키움은 앞으로 단기간에 선수단 연봉을 대폭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NC 역시 89억원대로 하한액 기준선에 맞추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2025년 연봉 상위 40인 합계(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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