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 투자경고·위험종목 지정에도 급등세 “사업 실적 부진·적은 유통주식 주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동양고속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호재로 9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동양고속은 전일 대비 29.96% 오른 13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가 몰리며 개장 5분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양고속은 투자경고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중지된 날을 제외하고 이달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월 초 7000원선에서 거래되던 동양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 수혜주로 꼽히며 수급이 몰리고 있다. 특히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치솟았다.
앞서 11월 26일 서울시는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면적 14만6260㎡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동양고속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와 천일고속(16.67%)과 함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0.17%를 보유하고 있다. 재개발이 추진되면 지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동양고속 자체 사업 실적이 부진하고 유통주식 수도 적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양고속은 지난해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손실 167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주식 비중도 전체의 3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