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그냥 해지할까”...서울 청약 경쟁률 4년 만에 최고
서울·지방 청약 격차 사상 최대
현금 여력 갖춘 무주택자 중심 재편 전망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7.2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7.37대 1)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 자릿수를 회복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07대 1, 지방이 4.53대 1로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6.6대 1로, 2021년(164.1대 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 기대가 높은 한강벨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등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R114는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2026년 서울 청약시장은 현금 여력을 갖춘 무주택 실거주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출 한도 축소와 청약 요건 강화로 전체 청약자 수는 줄 수 있지만 강남권과 도심권 등 대기 수요가 풍부한 지역은 신축 희소성이 부각되며 청약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일부 지역만 선별적 강세가 나타났다.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도시개발구역과 대구 수성구 일대 신축 단지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09.66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메트로’는 46.26대 1,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75.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19대 1에 그쳐 2013년(1.81대 1)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비서울의 32.4배에 달했는데, 이는 리얼투데이가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격차다. 서울과 비서울 간 경쟁률 격차는 최근 5년간 2023년 7.1배, 지난해 13.9배, 올해 32.4배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경기·인천 지역의 올해 청약 경쟁률은 3.83대 1로, 비서울 평균(4.19대 1)에도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서울 청약 경쟁률 급등 배경으로 공급 부족을 꼽는다. 신규 택지 공급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고, 이로 인해 일반분양 물량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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