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대 부자 2011년 13만명 → 2025년 47만명

김진욱 2025. 12. 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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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가 47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4일 내놓은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은 총 47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92%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3066조원으로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이른다.

이들 중 90.8%(43만2000명)가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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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연평균 9.7%씩 부자 늘어
인구 0.92%가 모두 3066조 보유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61% 차지
한 시민이 14일 서울시내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을 지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1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7582억원으로, 11월 말(40조837억원)보다 약 6745억원 증가했다. 역대 월말과 비교하면 2022년 12월 말(42조546억원) 이후 최대다. 6·27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 등을 조이면서 ‘풍선효과’로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자가 47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이들이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4일 내놓은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은 총 47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92%다.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0년 말(13만명)과 비교하면 14년간 34만6000명 증가했다. 연평균 9.7%씩 부자가 늘어난 것이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3066조원으로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이른다. 이들의 금융자산은 15년간 연평균 8.5%씩 증가했다.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율(4.4%)의 2배 수준이다.

한국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억1000만원 증가했다. 이들 중 90.8%(43만2000명)가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다.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인 고자산가는 6.8%(3만2000명), 300억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2.5%(1만2000명)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자산가는 연평균 5.9%, 고자산가는 5.8%, 초고자산가는 12.9%씩 증가했다.

KB연구소가 지난 7~8월 부자 400명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사한 결과 거주용 주택이 31%로 가장 많고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2%), 거주용 외 주택(10.4%), 예·적금(9.7%), 빌딩·상가(8.7%), 주식(7.9%) 순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조사 대비 빌딩·상가(-1.6% 포인트)와 거주용 주택(-1% 포인트), 거주용 외 주택(-0.5% 포인트)은 감소했다. 반면 예·적금(1% 포인트), 주식(0.5% 포인트),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0.4% 포인트)은 증가했다.

부자들이 부를 이룬 원천으로는 사업소득(34.5%)이 1순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투자 이익(22%)과 금융 투자 이익(16.8%), 상속·증여금(16.5%), 근로소득(10.3%) 순이다. 2011년 조사에서는 부동산 투자 이익이 45.8%로 1위였다. 이들이 부를 이루는 데 쓴 종잣돈은 5억원 선이다. 34.9%가 올해 금융 투자에서 수익을 냈다. 내년에도 금융 투자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들은 내년과 중장기(3~5년)에 걸쳐 고수익이 예상되는 유망 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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