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최정상 올랐다…왕중왕전 최초 한국 선수 우승

임종훈과 신유빈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임종훈과 신유빈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홍콩 파이널스 2025에서 한국 선수 파이널스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가 호흡을 맞춘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게임 점수 3-0(11-9 11-8 1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파이널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왕중왕전은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린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세트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1세트 9-9 동점에서 임종훈의 강한 공격이 상대 테이블 구석을 갈랐고 곧이어 왕추친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테이블을 벗어나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2세트 들어서도 과감한 공세로 연속 4점을 몰아쳤다. 이후 5-1, 8-3, 9-4 리드를 이어가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세트 초반 3-4로 끌려가다가 강한 공세로 승부를 6-5로 뒤집었고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