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남영호 침몰사고' 아시나요…55년만에 진상규명 추진

윤철수 기자 2025. 12.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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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남영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특별법 대표 발의
승객 323명 희생 해양 참사...독립조사기구로 진상규명 추진
우리나라 최대 해양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남영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55년 만에 진상조사가 추진되면서 주목된다. 사진은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후인 1971년 처음 세워졌던 남영호 희생자 위령탑.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대 해양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남영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55년 만에 진상조사가 추진되면서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1970년 발생한 남영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남영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픈 과거사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조치이다.

1970년 12월 15일 발생한 남영호 침몰사고는 수백 명이 희생된 대한민국 최대 해양참사로 기록된다. 남영호는 서귀포와 부산을 잇는 여객선으로, 그해 12월15일 새벽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 침몰됐다. 이날 참사로 인해 338명 승객 중 323명이 희생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서귀포항에서 출항했기에 희생자 대부분이 제주도민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적과 안전장비 부족에 더해 구조 지연이 겹치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승선명부조차 정확히 남아 있지 않아 사고 기록이 부실하고, 국가적 조사도 55년째 공백 상태다. 

국회 특위 역시 결과를 남기지 못해 진상규명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대부분의 유족이 고령에 이른 만큼 조속한 국가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해양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 '남영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55년 만에 진상조사가 추진되면서 주목된다. 사진은 서귀포항 인근에 세워진 남영호 희생자 위령탑.

이에 위성곤 의원은 사고의 원인, 구조·수습 과정,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주요 내용으로 하는는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모기념관 건립, 관련 기록물의 수집·보존·전시, 재난예방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유족회가 법인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하고, 국가가 일정 기간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유족의 권익보호와 기록·추모 활동의 지속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위성곤 의원은 "남영호 침몰사고는 대한민국 해상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을 남긴 참사임에도 반세기 동안 제대로 된 국가 조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바로 세우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면서 "이는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5일 서귀포시 남영호 위령탑에서는 사고 55주기 위령제가 봉행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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