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젊은애들 표 가져온다"…이재명 후보·스테픈 커리 만남도 추진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통일교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스테픈 커리와의 접촉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미국 유명인사와 이 대통령 측과의 화상 대담 섭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다.

2022년 2월 7일 윤 전 본부장과 이현영 통일교 부회장 사이 이뤄진 통화에서 이 전 부회장은 윤 전 본부장에게 대담 준비 상황을 묻는다. 윤 전 본부장이 “아직 힐러리 쪽에서 연락이 없다”고 하자 이 전 부회장은 “(스테픈) 커리 같은 경우 가볍게라도 하나 연결해달라”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들(민주당)이 비용 대고 하겠다는 생각이거든요. 그 정도 젊은 애들 표를 좀 가져올 수 있는 (유명인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비용 부담까지 전제로 농구선수인 커리 섭외가 가능한지를 먼저 제안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이에 대해 윤 전 본부장은 “커리가 더 비싸다. 걔 80만 불(약 11억8000만원)이다”라고 말하면서 “보통이 아니다. 농구대스타여서 오히려 힐러리가 (더 저렴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번 더 그거는 고민해 가지고, 일단 (미국)민주당 쪽 열한두명 지금 어프로치 해놨다. 13일 끝나고 또 시간 있으니까 힐러리는 2개 정도 날짜 얘기해서 정해준다는 것 같아서 다시 말하겠다”고 했다.
스테픈 커리는 2009년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팀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활약 중인 농구선수다. 2015~2016년 시즌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고, NBA 통산 최다 3점 슛, 한 시즌 최다 3점 슛 등 3점 슛과 관련한 사실상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7년 방한 일정 도중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면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정진호·정진우·김성진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년간 ‘이 운동’ 하나만 했다…105세 김형석 장수의 비결 | 중앙일보
- '노인 질환'이 2030 덮쳤다…"실명 위험" 요즘 번지는 병 | 중앙일보
- “너희들이 영계를 알아?” 통일교 문선명 충격의 첫 만남 | 중앙일보
- 여중생 모텔 사망 비극 불렀다…성착취 범죄 소굴된 이곳 | 중앙일보
- "통장에 40억, 로또 당첨금 묶였다"…3억원 뜯어낸 50대 정체 | 중앙일보
- "기형아 낳을까봐 인공유산"…역대 최악 공포 부른 '낙동강 재앙' | 중앙일보
- "1개 틀렸대" SNS 난리난 이부진 장남,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 | 중앙일보
- [단독] 통일교 "진보 쪽도 노영민·김연철·이종석 연 만들었다" | 중앙일보
- 자식 4명에 가업 물려줬다…건물주 된 빚쟁이 아빠의 '한 수' | 중앙일보
- "기분 망쳤다"…맥도날드 '크리스마스 광고'에 쏟아진 혹평,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