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회사 망하길 바라는 노동자 어디 있나... 양립 가능"

김경년 2025. 12. 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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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회사가 망하길 바라는 노동자가 어딨겠냐며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이 결코 경제 성장 발전에 장애 요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에게 "노동자 출신이 노동부장관이 됐으니,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이 결코 경제 성장 발전에 장애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꼭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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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종시에서 첫 기관별 업무보고... 실시간 생중계

[김경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스
[기사 대체 : 11일 오후 7시 41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회사가 망하길 바라는 노동자가 어딨겠냐며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이 결코 경제 성장 발전에 장애 요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획재정부·데이터처·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와 그 산하기관으로부터 취임 후 첫 기관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미 역대 정권 최초로 국무회의를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업무보고도 사상 최초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 모두발언에서 "나도 노동자 생활을 했지만 회사를 망하게 하는 노동자가 있겠냐. 망하면 자기 손해인데"라며 "회사의 상황을 개선하고, 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기의 권익을 쟁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에게 "노동자 출신이 노동부장관이 됐으니, 노동자들의 권익 개선이 결코 경제 성장 발전에 장애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꼭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는 거고,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는 거고, 양자가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산업재해 사망 사고에 대해 "(줄이기 위해) 어쨌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대규모 사업장은 많이 줄었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잘 안 줄어든다"며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찾아서 먹고살자고 간 직장이 죽음의 장소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사 문제 있으면 나한테 익명 텔레그램 보내달라"

이 대통령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전 국민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는다니까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많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냐?"고 묻고 "약간 그럴 수는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재미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직자들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일 안 하겠지. 뭘 몰래 많이 챙기겠지'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그랬다면 과연 이 나라가 이렇게 다른 나라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발전했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압도적인 다수는 본래 역할에 충실하게 자기 일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공평하게 일 잘하려고 노력한다"며 "그래서 성과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느낀 경험이라며 "다만 맑을수록 흙탕물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처럼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는데 그중에 아주 극히 소수가 미꾸라지처럼 물을 흐리는 것"이라며 "정말로 아주 소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백만 백성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산천이 다 파괴되는 상황을 만든 선조와 동아시아의 빛나는 나라를 만들었던 정조는 똑같은 나라의 똑같은 왕이다. 하기에 따라 정말로 다른 결과를 빚는다"며 공무원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직자들의 인사를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며 "공직사회에서 대체적으로는 아마 인사에 대해 크게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런 게 있으면 익명으로 저한테 텔레그램이라도 보내달라.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럽고 국내적으로도 일종의 분기점 위에 서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러분들에 이 나라의 미래도 달려 있고 다음 세대들의 삶도 달려 있다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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