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LIV와 마지막 계약 협상 중", 골프위크 보도

PGA 투어 선수 김시우(30)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LIV 골프에 정통한 골프 전문 팟캐스트 '플러싱 잇 골프'의 "막바지 계약 협상 중"이라는 보도를 인용했다.
골프위크는 “김시우의 LIV 골프 합류는 리그 입장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썼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검증된 선수이며 프레지던츠컵에도 3차례 출전했다는 거다. 골프위크는 “계약이 성사되면 2024-25 시즌 후 존 람과 티렐 해튼이 합류한 이후 LIV 골프의 가장 큰 영입이 된다”고 덧붙였다. 골프위크는 또 LIV는 오프시즌 프랑스의 빅터 페레즈, 영국의 로리 캔터와 계약을 맺었지만 김시우만큼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했다.
KLPGA 투어 스타 오지현의 남편인 김시우는 이번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22차례 컷을 통과했다. 3차례 톱10에 진입했으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페덱스랭킹은 37위다.
PGA 투어 통산 출전 기록은 정확히 300경기다. 김시우는 현재 세계랭킹 47위이며 2025 시즌 페덱스컵 순위에서도 50위권 안에 들었다. 최근 호주오픈에서 3위를 해 디 오픈 출전권을 땄고, 연말까지 현재 세계랭킹을 유지하면 마스터스에도 나갈 수 있다.
김시우가 LIV로 간다면 케빈 나가 이끄는 아이언 헤즈 GC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LIV 골프는 지난해 한국에서 대회를 열었다. 올해 공식 일정에는 김시우가 없지만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 시즌 후 LIV 골프에서는 6명이 방출됐다.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파이널 랭킹을 통해 이미 2자리가 결정됐다. 다음 달 승격 대회에서 2자리가 추가로 주어진다. 14번째 팀 창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시우의 국내 에이전트인 플레이웍스의 김두식 대표는 “제의가 왔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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