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존경하고 지지한다"…'195cm 배드민턴 황제'의 뜨거운 응원, 감동이었는데→허리 디스크로 은퇴 위기?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을 가장 먼저 지지하고 힘을 실어줬던 '배드민턴 황제'가 허리 디스크에서 일어날 줄 모르고 있다.
올해 내내 재활에만 몰두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새해 초반 두 개의 국제대회에 연달아 결장하며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렸다.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가 새해 벽두에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에 연달아 불참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말레이시아 오픈(1월6~11일), 2026 인도 오픈(1월13~18일) 등 두 대회 참가자를 공지했는데 악셀센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중국 매체 '넷이즈'도 10일 "두 대회 참가 선수 명단이 업데이트됐는데 악셀센이 빠졌다.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장이 195cm에 달하는 악셀센은 중국을 무너트리고 배드민턴 남자단식에서 두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해 유명세를 탔다. 2020 도쿄 올림픽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천룽을 2-0으로 완파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던 악셀센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1번 시드 스위치(중국)이 8강 탈락하는 등 고전한 틈을 타 6경기를 모두 2-0 승리하고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악셀센은 지난해 3월 전영 오픈 1라운드에서 홍콩의 린춘이에게 충격패를 당한 뒤 허리 디스크로 고통 받고 있음을 고백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9월 홍콩 오픈(슈퍼 500)을 통해 복귀했으나 결승에서 스위치에 패한 뒤 크게 싸워 시선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마지막 두 대회인 일본 마스터스와 호주 오픈(이상 슈퍼 500)을 쉬기로 하는 등 다시 재활에 들어갔으나 새해 초반 두 경기에 빠지는 것으로 일찌감치 결론 내렸다.
'넷이즈'는 "악셀센이 내년 3월 전영오픈까지는 계속 쉴 것으로 보인다"며 "은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했다.
악셀센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안세영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자신의 부상과 처우, 국내 배드민턴 행정에 대한 내부 고발을 하자 가장 먼저 "안세영을 존경하고 지지한다"고 밝혀 국내 배드민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023년엔 악셀센과 안세영이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국제 대회를 휩쓸면서 상금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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