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제방송 믿고 투자했는데…” 70억대 비상장주식 투자사기

임송수 2025. 12. 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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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상장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해 수십명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조직적인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피싱사기수사대는 9일 '에스디웨이'라는 업체가 곧 상장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의 돈을 편취한 뒤 잠적한 일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당은 또 다른 비상장기업인 에스디웨이 투자를 유도했다.

상장이 불발되더라도 투자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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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초대 “곧 상장” 돈뜯고 잠적
피해자 40여명… 경찰, 수사 착수


비상장주식 상장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해 수십명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조직적인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피해액은 7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서울경찰청 피싱사기수사대는 9일 ‘에스디웨이’라는 업체가 곧 상장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의 돈을 편취한 뒤 잠적한 일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대문경찰서, 강동경찰서 등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백만원에서 10억원 이상 사기 피해를 봤다는 40명 이상의 신고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피해자들은 유튜브 주식 방송 등을 보고 전문가 상담 번호로 연락했다. 이후 금융 당국에 정식 등록된 한 투자일임사라고 소개된 이들로부터 단체 카카오톡방에 초대됐다.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소액의 이익을 얻게 해주며 믿음을 샀다. ‘세나테크놀로지’라는 비상장주식 1주를 주고, 이후 미리 고지했던 날짜에 해당 주식이 크게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식이었다.

일당은 또 다른 비상장기업인 에스디웨이 투자를 유도했다. 에스디웨이가 내년 2월 상장 예정이라며 주당 4만원에 주식을 매수하라고 권유했다. 상장이 불발되더라도 투자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말 한 경제 전문 방송사에선 상장 추진 관련 호재성 기사가 나가기도 했다.

일당은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이달 초 단체 대화방을 없애고 잠적했다. 현재 에스디웨이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번호는 사라진 상태다. 이들은 실제로 금융기관에 등록된 투자일임사를 사칭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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