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 거듭 고배…‘수도권 역차별’ 모락
이로써 경남 통영·경북 포항 포함 3곳
인천은 1차 공모에 이어 두 번째 탈락
시 “스파·리조트 사업 단독 추진할 것”

인천시가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 추가 공모에서도 탈락하면서 두 차례 연속 고배를 마셨다.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해양관광도시 조성 구상안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민간 투자 기반 스파·리조트 사업이 단독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9일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추가 공모 결과, 전남 여수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업 대상지는 지난 7월 1차 공모에서 선정된 경남 통영과 경북 포항을 포함해 모두 3곳으로 늘었다.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은 민간 기업이 8000억원을 투자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1000억원을 매칭해 총 1조원 규모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경기 시흥, 충남 보령, 부산 사하구, 전북 고창, 전남 여수, 강원 양양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이들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 심사와 현장 평가가 이뤄졌다.
인천은 1차 공모에서 통영과 포항에 밀려 탈락한 데 이어 추가 공모에서도 선정되지 못했다. <인천일보 8월25일자 1면 '인천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재도전'>
시는 오스트리아 기업 테르메그룹과 연계해 두 차례 공모에 참여했다. 테르메그룹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뒤편 골든하버 부지 9만9000㎡에 웰빙 스파·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총 8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당시 이 사업과 송도 워터프런트 개발이 진행 중인 아암유수지 일대를 연계해 종합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그러나 인천이 추가 공모에서도 최종 탈락함에 따라 국비 지원을 기반으로 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은 전면 백지화됐다. 해수부가 내년도 공모 계획을 아직 마련하지 않은 터라 재도전 가능성도 불확실하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테르메그룹의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 조성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민간 자본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지역적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며 "해수부 공모와는 별개로 테르메그룹의 스파단지 건립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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