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 탈락
해수부, 통영·포항 최종 선정
골든하버 개발과 연계 조성
유수지 일대 랜드마크 구상
시 “해양관광 활성화 노력”

인천시가 1조원 규모 민간·공공 재원이 투입되는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에 도전장을 냈으나 최종 사업지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양관광 활성화를 선도할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경남 통영시와 경북 포항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은 민간 투자와 재정 지원을 연계해 사업지구에 지역 고유 특색을 지닌 신규 레저·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해양관광 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8000억원을 투자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1000억원씩 추가 지원해 총 1조원 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 사업에는 인천을 포함해 부산과 경기 시흥, 경북 포항, 경남 통영, 전북 고창, 전남 여수, 충남 보령, 강원 양양 등 9개 지자체가 도전했다.
<인천일보 4월29일자 1면 '인천시, 1조원대 해양레저도시 공모 도전장'>
시는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부지에 개발 예정인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와 아암유수지 개발 사업을 연계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오스트리아 기업인 '테르메그룹'은 총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9만9000㎡ 규모 골든하버 부지에 식물원을 갖춘 자연 친화적 스파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은 아암유수지 일대에 인공섬 형태 구조물을 설치해 인공 해수욕장과 해양레저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할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모 사업에서 인천이 최종 탈락하면서 민간투자 사업인 테르메그룹의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 조성 사업만 단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203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착공 시기는 내년으로 계획돼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아암유수지 일대에 랜드마크 시설을 설치하려 했었다"며 "해당 사업은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인천경제청, 테르메그룹과 함께 공모 사업에 신청했는데 아쉽게도 탈락했다"며 "인천지역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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