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유언서 쟁송 대응까지 상속 전 과정 ‘원스톱 해결’

최서인 2025. 12. 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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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종 ‘미래상속센터’ 출범

상속·조세 분야 권위자들 배치
분쟁 대응 위한 핵심·전문그룹 운영
승계 전략·증여 등 세미나도 개최

법무법인 세종이 기존 상속·자산관리팀과 미래상속세연구소를 확대·통합한 ‘미래상속센터’를 지난달 15일 출범했다. 상속·증여 및 가업승계, 유언·신탁 및 분쟁 예방 등을 연구하며 전문가들과 협업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법무법인 세종]

세대 간 부(富)의 이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 전통적인 가족관의 변화, 고액 자산가 증가 등 외부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다. 그 결과 상속은 사후 분쟁 해결에서 생전 전략 구축의 영역으로 옮겨오고 있다. 생전 자산관리, 기업 지배구조 설계, 세금 최적화를 아우르는 종합적 해결책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상속 명가(名家)’로 꼽히는 세종이 기존의 상속·자산관리팀과 미래상속세연구소를 확대·통합한 ‘미래상속센터’를 지난달 15일 출범했다. 초대 센터장은 수원가정법원 안양지원장을 지낸 권양희 변호사(사법연수원 30기)와 감사원 및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약 30년간 조세전문 회계사로 활동한 정영민 선임회계사(세무사, 외국회계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두 센터장을 필두로 미래상속센터는 ▶미래세대를 위한 상속·증여 및 가업승계 전략 연구 ▶고령화·가족변화에 따른 유언·신탁 및 분쟁 예방 ▶비상장주식·해외자산 등 이전 및 해외이주 전략 설계 ▶최근 판례·쟁송 동향 분석 ▶가업승계 세제 개편 및 정책 제안 등을 맡는다. 상속 아카데미 및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센터 구성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상속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그룹’과 전문성이 필요한 사안을 전담하는 ‘전문그룹’으로 나뉜다. 핵심그룹은 유류분 반환청구·상속재산 분할심판·이혼 등 소송 및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상속분쟁 전략팀’과 사전증여 계획 수립 및 상속세·증여세 신고, 조사·쟁송 대응을 담당하는 ‘상속세 솔루션팀’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전문그룹은 4개 팀으로 세분화해 팀마다 전문성을 키웠다. 유언 공증 지원·후견업무 등을 담당하는 ‘유언·신탁 구조설계팀’, 고액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하는 ‘헤리티지 패밀리 오피스팀’, 중소·중견기업에 가업 경영권 승계 및 방어와 상속 자문을 제공하는 ‘지속경영승계팀’, 국내외 거주지 이전 시 자문을 담당하는 ‘글로벌 이주 컨설팅팀’ 등 4개 팀이다.

센터에는 상속·조세 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다수 배치했다. 한국세법학회 회장을 지낸 백제흠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0기)를 비롯해 국내 조세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창희 고문(서울대 로스쿨 명예교수),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조세담당 행정관을 지낸 김병규 고문,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임성빈 고문 등이다. 센터 실무진에도 조세 분야에 특화된 변호사들을 다수 투입했다. 대법원에서 조세조 총괄재판연구원을 지낸 도훈태 변호사(33기), 대법원 조세조 부장연구관을 지낸 윤진규 변호사(33기)가 대표적이다. 상속 및 자산관리 업무에 잔뼈가 굵은 회계사 출신 변호사들도 포진했다.

센터장은 권양희 변호사와 정영민 회계사(첫째 줄 좌측 두 번째, 세 번째)가 공동으로 맡았다.

특히 백 대표변호사는 중앙일보·한국사내변호사회가 선정한 ‘2025 베스트 변호사’ 평가에서 조세 분야 베스트 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 대표변호사는 조(兆) 단위 소송을 다수 수행해온 경력으로 평가위원회에서 “대형 조세쟁송 분야의 대표 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법률신문이 진행한 로펌 컨슈머 리포트에서는 조세 분야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한경머니에서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대한민국 베스트 상속·증여팀 평가’에서는 2위에 오르는 등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는다.

이창희 고문은 세종 조세그룹이 출범한 또다른 싱크탱크인 ‘기업전략과 조세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기업전략과 조세센터’는 새 정부의 세제 개편, 글로벌최저한세 시행과 같은 조세 환경의 변화와 기업 경영 전략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세종 관계자는 “세종 조세그룹은 분야별 독보적인 전문가들의 업무수행능력뿐만 아니라 관련 부설 연구소 및 센터와의 유기적 업무 협업을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법률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설 연구소 및 센터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조세 분야의 입법·행정·사법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3각 편대’ 구축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은 지난 3일 미래상속센터 출범을 기념해 ‘미래세대를 위한 상속과 승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 개최한 행사로, 기업 소유주와 고액 자산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상속 계획 수립,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승계 방안, 세무조사 대응 등 상속·승계 핵심 의제들이 발표 테이블에 올랐다.

첫 발표자는 센터장인 권양희 변호사가 맡았다. 권 변호사는 ‘성공적인 상속을 위한 유언’을 주제로 유언의 형식과 법적 절차 및 효력, 상속분쟁 방지를 위한 유의사항 등을 조언해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권 변호사는 “성공적인 상속이란 피상속인의 의사에 따라 상속재산이 온전히 분배되고, 분쟁이 없는 평온한 상속”이라며 “유언능력이 문제되지 않도록 미리 유언 방식에 따라 형식적 요건을 잘 지켜 유언을 준비하되, 사전증여와 유언을 통한 유증, 신탁 등 방식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관계자는 “미래상속센터는 앞으로도 상속 분쟁, 국제상속 및 증여 등에 대한 세미나를 정기 개최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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