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리그1 승격! '바사니·김규민·갈레고 연속골'로 수원FC 상대 합계 4-2 승… 창단 18년 만에 쾌거 [케리뷰]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부천FC1955가 창단 18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부천이 수원FC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4-2으로 부천이 수원FC를 꺾고 K리그1으로 향한다. 수원FC는 5시즌 만에 강등의 현실을 마주했다.
홈팀 수원FC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김경민이 최전방에 섰고 윌리안과 안현범이 양 날개에 배치됐다. 루안, 윤빛가람, 한찬희가 중원 역삼각형을 구축했고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이 수비벽을 쌓았다. 황재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부천은 3-4-2-1 전형을 가동했다. 몬타뇨가 최전방에 섰고 갈레고와 바사니가 그 뒤를 받쳤다. 카즈와 박현민이 중원에 배치됐고 장시영과 김규민이 좌우 윙백에 섰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형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팽팽한 긴장감이 웃돌았다. 전반 2분 루안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단독 돌파를 시도했고 왼발 슛했지만, 정호진이 커버했다. 전반 8분에는 부천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바사니의 킥을 몬타뇨가 헤더했는데 이현용이 황재윤 앞에서 저지했다.

바사니가 환상적인 솔로 플레이로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탈취한 바사니가 박스 쪽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바사니는 이시영을 앞에 두고 순간 오른쪽으로 꺾은 뒤 골문 반대편을 노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바사니는 곧장 이영민 감독에게 뛰어가 기쁨을 나눴다.
수원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22분 윤빛가람이 박스 안으로 찔러준 공을 김경민이 등지고 받은 뒤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백동규 발에 걸렸다. 수원FC는 부천 박스 주위로 빠르게 공을 돌리며 공간을 찾았으나, 부천 스리백이 중앙을 단단히 잠근 탓에 박스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천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반 24분 부천이 빠른 측면 전환을 선보였다. 바사니가 오른쪽 측면을 열었고 김규민이 속도를 올려 장시영을 요리했다. 역동적인 바디 페인팅으로 문전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김규민은 좁은 각도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황재윤 다리 사이를 뚫었다.
전반 27분 김태한이 바사니와 공중볼 경합을 펼친 뒤 착지 과정에서 발을 잘못 디뎠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태한은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 확인 후 경기 소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 들것에 실려 나간 김태한은 전반 30분 최규백과 교체됐다.
바사니 중심으로 부천이 좋은 공격 전개를 펼쳤다. 전반 35분 상대 수비를 벗겨낸 바사니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몬타뇨에게 아웃사이드 패스를 건넸다. 몬타뇨가 가까운 포스트로 때린 강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FC가 연달아 찬스를 놓쳤다. 전반 37분 윌리안의 문전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다. 전반 40분 부천 수비진의 클리어링 실수로 김경민이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골문 상단으로 찬다는 것이 높게 떴다.
수원FC 입장에서 부천의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44분 루안의 중거리슛이 굴절돼 크게 회전하며 문전 왼쪽에 떨어졌다. 이시영이 건져네 골문으로 강하게 크로스 했는데 안현범 발 앞에서 홍성욱이 극적으로 걷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갈레고가 전방으로 밀어준 공을 몬타뇨가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했는데 슈팅 직전 루안이 공만 빼냈다. 추가시간 4분에는 울리안의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안현범 앞에 떨어졌는데 바사니가 반응해 밀어냈다.

부천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분 바사니가 수원FC 뒷공간을 완벽 저격하는 롱패스를 보냈다. 이를 갈레고가 쇄도해 수비진과 경합에서 이긴 뒤 황재윤 다리 사이를 노려 마무리했다. 수원FC는 한찬희와 김경민을 빼고 이재원과 싸박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수원FC는 후반 10분 안현범을 대신해 안드리고를 투입하며 외국인 공격진 전원을 내보냈다.
부천이 공세를 유지했다. 후반 11분 김규민의 크로스를 받아 갈레고가 슈팅 기회를 얻었으나 높게 떴다. 수원FC는 후반 16분 윌리안을 제외하고 최치웅을 투입해 높이를 더했다.
후반 19분 박현빈이 길게 넘겨준 공을 갈레고가 받았고 얼리 크로스를 붙였다. 몬타뇨가 쇄도해 발에 맞췄는데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3분 박현빈의 측면 공간 패스를 갈레고가 컨트롤한 뒤 박스 쪽으로 공을 몰았다. 열린 공간에서 오른발 슛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부천은 후반 26분 몬타뇨와 갈레고를 대신해 이의형과 박창준을 투입해 공격진을 환기했다.
조급해진 수원FC가 롱볼을 통해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싸박과 최치웅이 문전에서 움직였으나 부천 스리백이 집요하게 따라붙어 공을 밀어냈다. 후반 30분에는 롱패스를 받은 최치웅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형근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33분 맹활약한 바사니와 박현빈을 제외하고 최재영과 이상혁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으로 흐르자 부천은 수비에 집중하고자 했다. 후반 36분 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 싸박이 아크로바틱한 왼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원FC가 한 점 만회했다. 후반 38분 부천 수비진 견제를 피해 박스 밖으로 공을 움직인 최치중이 무게 중심이 뒤로 쏠린 상태에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가 경기 막판 마지막 고삐를 당겼다. 후반 41분 최치웅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싸박이 발리 슛했는데 김형근 정면으로 갔다. 후반 42분 이현용의 헤더 역시 김형근 품으로 갔다. 부천은 후반 44분 김규민이 나오고 베테랑 한지호가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수원FC는 부천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계속해서 공을 투입했다. 추가시간 3분 안드리고의 발리슛이 김형근 정면으로 갔다. 싸박 역시 박스 안에서 고군분투했는데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추가시간 5분 최규백의 헤더도 힘이 실리지 않았다.
종료 휘슬이 불렸는데 한지호의 핸드볼이 뒤늦게 확인되며 부천 선수단이 세레머니를 펼친 뒤 수원FC의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촌극이 나왔다. 결국 싸박이 득점했지만, 이미 점수 차를 뒤집긴 어려웠고 그대로 경기 종료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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