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인생 최고 절정' 맞은 '일산 사저' 살리기 나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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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12월 10일)을 앞두고, 그가 머물렀던 고양시 일산 사저가 3년째 문을 닫고 있어 지역 시민들이 재개관을 위해 나서고 있다.
앞서 이영아 고양신문 전 대표와 강경민 평화누리 대표 등 지역 시민들은 지난 2017년부터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가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는 것을 지역사회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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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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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대통령에 당선되어 청와대로 들어가기 전까지 거주했던 일산사저. 이곳에서 햇볕정책이 만들어졌고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2020년 3월 고양시가 일산 사저를 매입해 기념관으로 만들었지만, 2022년 이동환 시장(국민의힘)이 취임한 후 다시 문을 닫아 버렸다. |
| ⓒ 이영아 |
정범구 전 독일대사와 김택근 경향신문 전 논설위원, 강경민 평화누리 대표, 이영아 고양신문 전 대표 등 고양시민들은 오는 9일 '고양김대중포럼' 출범회의를 개최, 김대중 대통령 사저 문을 다시 여는 일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사저 문제뿐만 아니라, 고양의 이웃으로 살았던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정신을 고양에서 되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삭감 후 '정치적 방치'...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 재개관 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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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대통령에 당선되어 청와대로 들어가기 전까지 거주했던 일산사저 거실. 이곳에서 햇볕정책이 만들어졌고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2020년 3월 고양시가 일산 사저를 매입해 기념관으로 만들었지만, 2022년 이동환 시장(국민의힘)이 취임한 후 다시 문을 닫아 버렸다. |
| ⓒ 이영아 |
고양시는 2023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저 기념관 운영 예산 약 9000만 원(사무관리비, 인건비, 운영비 등)을 전액 삭감했다. 이후 추경예산(2973만 원)을 관리비 및 수리비 명목으로 반영했지만, 이듬해에는 사저 기념관 운영을 위해 채용된 관리자 1명, 해설사 2명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반 시민의 관람뿐만 아니라 시민 강좌, 평화·인권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기념사업도 모두 중단됐다.
고양시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기리는 상징물까지 제거해버렸다. 김대중 대통령이 일산 사저에 살며 자주 산책했던 정발산 정상에는 김대중 벤치가 있었다. 이 벤치는 정발산에 올라 잠시 쉬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평화통일에 대한 담론을 나누었던 곳이었다. 고양시는 이 벤치 옆에 김대중 대통령이 자주 찾아왔던 장소라는 표지판을 세웠지만 이동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 표지판 역시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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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대통령이 일산 사저에 살며 자주 산책했던 정발산 정상에는 김대중 벤치가 있었다. 고양시는 이 벤치 옆에 김대중 대통령이 자주 찾아던 장소라는 표지판을 세웠지만 이동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 표지판 역시 없어졌다. |
| ⓒ 이영아 |
이영아 고양김대중포럼 운영위원장은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327-6번지. 김대중 대통령의 일산 사저는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삶이 담긴 공간"이라며 "22년 동안 방치된 사저를 우여곡절 끝에 되살렸는데, 다시 문이 닫힌 모습을 보니 부끄럽고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산 사저 문을 하루라도 빨리 열고, 일산에서 평화와 민주주의, 자치를 뿌리내릴 수 있는 길을 고양김대중포럼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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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대통령이 일산 사저에 살며 자주 산책했던 정발산 정상에는 김대중 벤치가 있었다. 고양시는 이 벤치 옆에 김대중 대통령이 자주 찾아던 장소라는 표지판을 세웠지만 이동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 표지판 역시 없어졌다. 사진은 철거전과 철거 후 모습. |
| ⓒ 이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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