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 어긋난 '스타성' 이승우, 퇴장유도+골까지 좋았는데, 퇴장과 대처가 아쉬웠다 [코리아컵 결승]

김정용 기자 2025. 12.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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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역시 스타다웠다.

이승우는 앞선 상황에서 조성권보다 키가 작다는 점이 절묘하게 작용하면서, 조성권의 어깨 밀치기에 마치 얼굴을 맞은 듯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승우는 반칙 이후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듯 항의를 하다가, 쓰러저 있는 권성윤을 걱정하며 근처에서 상태를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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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이동준, 츄마시, 이승우, 송범근(왼쪽부터, 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승우는 역시 스타다웠다. 다만 퇴장부터, 아니 퇴장까지 이해하더라도 이후 대처가 아쉬웠다.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 전북현대가 광주FC에 2-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날 관중 29,410명은 다시 중립 구장에서 개최하기 시작한 지난해 27,184명보다 소폭 늘어난 숫자다.

이승우는 두 팀이 한 골 씩 주고받았던 후반 39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전북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후반 45분 이승우가 드리블 후 뒤꿈치 패스로 전진우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연장전의 포문도 이승우가 열었다. 연장 전반 3분 드리블 후 날린 낮고 빠른 슛이 노희동의 품에 안겼다.

연장 전반 11분 결정적 사건이 벌어졌다. 모처럼 경기 흐름을 가져간 광주가 공격하다가 조성권이 등을 지고 공을 지켰는데, 이승우가 집요하게 따라붙어 견제하자 공이 나간 뒤 짜증을 내며 어깨로 이승우를 강하게 쳤다. 이승우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덪 조성권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연장 전반 15분 전북이 마침내 앞서갔다. 김태현의 크로스를 광주 수비 중 아무도 끊지 못했고, 수비 배후에서 침투한 이승우가 밀어 넣었다. 이승우는 골 세리머니로 전광판을 뛰어넘으려다 실패한 것 외에는 무릎 슬라이딩, 특유의 댄스 등으로 마음껏 기쁨을 즐겼다.

연장 후반 2분에는 이승우도 퇴장당했다. 이승우는 경합 상황에서 팔을 들어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뇌진탕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잔디 위에 구급차까지 들어왔다. 권성윤이 실려 나가면서 김진호가 투입됐다.

이승우는 앞선 상황에서 조성권보다 키가 작다는 점이 절묘하게 작용하면서, 조성권의 어깨 밀치기에 마치 얼굴을 맞은 듯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번엔 공중으로 몸을 띄우면서 자신의 어깨로 권성윤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승우는 반칙 이후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듯 항의를 하다가, 쓰러저 있는 권성윤을 걱정하며 근처에서 상태를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실려가는 권성윤에게도 마지막까지 사과와 격려의 제스처를 하는 듯 보였다. 여기까지는 상대를 우발적으로 가격한 뒤 나쁘지 않은 대처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광주 선수들과 또 신경전을 벌였고, 거친 욕설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전북에서 임대 온 진시우가 싸움을 말렸다.

퇴장 유도, 결승골 득점, 퇴장까지 이승우는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연장전을 지배했다. 역시 남다른 스타성이었다. 다만 거친 플레이와 이후 대처가 아쉬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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