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관에만 올인?...올해 퇴직 공무원 28명 영입 [국회 방청석]
이 중 쿠팡 재취업, 57.9% 최다
“쿠팡, 경영 방침 전면 수정해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해킹 사건 대응 기관 퇴직 공무원의 이커머스 기업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해킹 대응 정부 기관 퇴직 공무원 2명과 국회 퇴직 공무원 26명이 쿠팡에 재취업했다.
2020년부터 올해 12월 1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정보분석원의 8개 해킹 대응 관계 기관에서 국내 6개 이커머스 기업으로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 숫자는 총 25명이다.
이 가운데 쿠팡으로 재취업한 인원은 14명(과기정통부 3명·KISA 5명·경찰청 5명·금융보안원 1명)으로 단독 최다였다. 이어 ▲카카오 6명 ▲네이버 3명 ▲신세계그룹(G마켓, SSG닷컴, 옥션) 1명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1명 순으로, 다른 모든 이커머스 기업의 영입 인원수를 합쳐도 쿠팡 한 곳보다 적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국회 출신 퇴직 공무원 중 국내 6개 이커머스 업체로 재취업한 인원은 총 82명이었는데, 이 중 역시 쿠팡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 17명 ▲배달의민족 10명 ▲네이버 6명 ▲신세계그룹 1명 순으로,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이커머스 기업의 영입 인원수를 합쳐도 쿠팡 한 곳에 미치지 못했다.
종합하면 최근 6년간 국내 6개 이커머스 기업들이 해킹 대응 관계 기관·국회 출신 인력을 총 107명 영입했는데, 이 중 쿠팡이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쿠팡이 보안·내부통제 강화는 뒷전으로 미루고 ‘관피아’ 인력을 동원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민국 의원은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이란 보안 참사는 쿠팡의 대관 중심 경영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며 “쿠팡은 즉시 경영 방침을 전면 수정하고 보안·내부통제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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