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건강한 정치 공간 아냐" 이준석 최측근, 개혁신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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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구혁모 개혁신당 화성시병 당협위원장이 탈당을 선언했다.
5일 구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개혁신당을 탈당한다"라며 "처음 개혁신당에 합류했을 때, 저는 과거 '안철수계 인사'라는 이유로 일부 당원들께 불필요한 상처를 드린 바 있었고 이에 대해 직접 사과드렸다. 그 후 저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겠다 약속하며, 동탄 총선 승리부터 지난 대선까지 이준석 대표 체제의 성과를 위해 누구보다 묵묵히 헌신해왔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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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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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탈당을 선언한 구혁모 개혁신당 화성시병 당협위원장 |
| ⓒ 구혁모 페이스북 |
5일 구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개혁신당을 탈당한다"라며 "처음 개혁신당에 합류했을 때, 저는 과거 '안철수계 인사'라는 이유로 일부 당원들께 불필요한 상처를 드린 바 있었고 이에 대해 직접 사과드렸다. 그 후 저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겠다 약속하며, 동탄 총선 승리부터 지난 대선까지 이준석 대표 체제의 성과를 위해 누구보다 묵묵히 헌신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후보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안철수 대표님과의 회동이 국민적 호평을 받았을 때, 저 역시 이 길이 제 정치적 사명이라고 믿었다"며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제 진심 어린 조언과 내부 개혁의 필요성이 '정치적 계산'으로 왜곡되기 시작했다. 동료와 리더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신뢰가 지켜지지 않는 장면을 반복해서 확인했고, 그때 저는 더 이상 이곳에서 제 가치와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구 위원장은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으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화성시장 후보로 출마할 당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후원회장은 맡는 등 '안철수계'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구 위원장은 지난해 1월, 마찬가지로 안철수계로 알려진 김영호 전 국민의당 대선캠프 청년대변인과 함께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구 위원장이 탈당의 직접적 이유로 지목한 건 바로 인사조치 문제였다. 그는 "결정적이었던 것은 어떠한 설명도 없는 일방적 인사조치였다"라면서 "제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을 향한 이러한 방식은 리더십의 본질적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개혁신당 내 리더십을 비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 위원장은 "최근 장경태 의원 사건을 보며, 과거 제가 느꼈던 불협화음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준석 의원은 과거 이 사안에서 원인 제공을 운운하며 장경태 의원을 두둔하더니, 이제 와서는 장경태 의원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기준을 바꾸는 선택적 비판, 일관성 없는 성인지 감수성,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 이 모든 것이 이 조직이 더 이상 건강한 정치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라며 "아이에게 보여줄 수 없는 정치라면, 저는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당시 상황이 데이트폭력 현장이었다는 장 의원의 주장에 대해 "데이트폭력의 가해자가 데이트 폭력을 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영상을 찍었고 그걸 당당하게 방송사에 제공했다는 주장을 성립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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