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새 주가 65% 뛰었는데...30% 더 간다는 ‘이 종목’

현대차증권은 12월 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20% 올렸다. 전일 종가 대비 약 27% 높은 수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들어 미래에셋·DB증권 등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미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65%가량 치솟았음에도 추가 상승을 내다보는 증권사가 다수다.
긍정적 전망의 이유는 카메라 업황 반등과 기판 사업 성장세에 있다.
카메라 사업에서는 판가 상황이 LG이노텍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중국 경쟁사 수익성 부진으로 인해 LG이노텍의 하반기 판가 협상이 원만해졌다. 세트 판매까지 양호하다. 내년에는 가변조리개를 탑재해 가격이 더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세트 판매 호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내년 판매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판 사업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LG이노텍의 통신용 반도체 기판(RF-SiP)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제조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지며 판가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메모리 기판은 차세대 기술을 인정받으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향후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수주 확대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추가 고객 확보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투자 포인트다. 전체 매출에서 기판 사업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익 기여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기판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올해 18%에서 내년 2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원화 약세 흐름도 LG이노텍 실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DB증권에 따르면 고환율로 인해 LG이노텍 4분기 영업이익 증가분만 전분기 대비 5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업황 회복과 기판사업부 성장률을 감안하면 최근 치솟은 주가 수준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기판 사업은 낮은 매출 비중에도 높은 이익 기여도로 인해 연결 실적 개선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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