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벤치로 밀린 '핵이빨' 수아레스의 굴욕, MLS컵 결승전에서 설욕할까

김진혁 기자 2025. 12. 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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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로 밀린 루이스 수아레스가 결승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일한 징계가 기점이 된 건 아니지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동부 준결승부터 수아레스를 벤치에 앉히기 시작했다.

이날 수아레스는 이미 승기가 넘어간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무의미한 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수아레스가 자신의 처지를 설욕할 기회는 이제 MLS컵 결승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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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벤치로 밀린 루이스 수아레스가 결승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오전 4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아우디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결승전 인터마이애미와 밴쿠버화이트캡스가 격돌한다. 어느 팀이 우승하든 창단 첫 MLS컵 트로피를 획득한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마이애미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정규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한 공격포인트 수지만, 경기 영향력은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1988년생 37세로 젊은 시절의 생기 넘치는 플레이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게다가 30대 들어 두드러진 무릎 부상 문제로 수아레스의 기동력, 활동량 등이 크게 쇠퇴했다. 결국 수아레스는 박스 근처에 서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넣는 역할에만 그쳤다.

결국 마이애미의 득점을 책임 진 건 전부 리오넬 메시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내슈빌SC전에서 마이애미는 3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수아레스가 1도움에 그치는 동안 메시는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동부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심지어 수아레스는 2차전 중 상대 수비수를 발 뒤꿈치로 가격하며 1경기 징계를 받아 팀 전력에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길질. MLS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및 편집

안일한 징계가 기점이 된 건 아니지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동부 준결승부터 수아레스를 벤치에 앉히기 시작했다. 완전체 출전이 예상된 FC신시내티전에서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를 최전방에 세우는 제로톱 전술을 꺼내 들었다. 공격 영향력이 뛰어나지만, 활동량이 부족한 메시를 최전방에 두고 좌우 날개와 중원에 오프 더 볼과 체력이 좋은 자원을 대게 배치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주변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를 압박하고 뒷공간으로 뛰어들 때 메시는 장기인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에 메시는 준결승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마스체라노의 결단은 동부 결승전에도 이어졌다. 메시 전용 전술로 마이애미는 뉴욕시티FC를 5-1로 대파했다. 측면에 배치된 타데오 아옌데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중앙 배치된 메시는 1도움을 추가했다. 이날 수아레스는 이미 승기가 넘어간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무의미한 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수아레스가 자신의 처지를 설욕할 기회는 이제 MLS컵 결승전뿐이다. 수아레스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스체라노의 결정에 수긍하는 듯했다. "신시내티전은 전술적 결정이었고, 완벽히 이해한다. 특정 상대를 상대로 감독이 필요로 하는 특성을 이해한다. 누군가가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나 있으면 팀에 좋지 않다. 그리고 팀에서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서, 난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시티전 7분 출전에 대해선 어조가 바뀌었다. "그 경기는 내게 조금 달랐다. 우리는 홈에서 경기했고 난 더 많은 시간을 뛰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부여받은 7분 이상의 시간을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독의 결정이고 아무 문제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실 밴쿠버와 결승전에서도 수아레스는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토너먼트 단계에서 성공을 본 공격 조합을 쉽사리 바꾸는 건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밴쿠버의 높은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선 수아레스보다 기동력이 좋은 자원을 한 명이라도 더 배치하는 게 유용하다. 관련해 수아레스는 자신 없이 더 잘 굴러가는 마이애미 경기력에 대해 인정했다. "팀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박수쳐야 하고, 팀이 이렇게 훌륭한 역동성을 가지고 잘하고 있을 때 우리는 한 그룹으로서 그걸 축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LS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및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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